청소를 하다 만난 연필가만히 들여다보니 추억이 스멀스멀
돌려 깍인 멋스러움을 뽐내며쓰임을 기다리는지 웃고있는 연필
어머니를 생각하며 예쁘게 깍아필통에 가지런히 넣는다
시를 쓰는 일이 즐거워연필로 시를 쓴다
두터워지고 까실한 손을 만난 연필이추억을 더듬어 시를 쓴다
연필은 갈 수 없는 시간으로돌아가게 하는 타임머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