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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호] 2021년 02월 1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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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우리 막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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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자(관인면)

지난주 휴일!
쉬는 날은 최대한 막내 바리와 운동을 하리라 결심한 나는 오후 3시쯤 바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이 오니 바리는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좋아라 앞장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바리'는 우리 집에 온 지 7년 된 강아지이다. 우리 바리는 얼마나 똑똑한지, 가족이 출근할 때는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도 쉬는 날은 조금만 움직여도 졸졸 따라다니며 혹시라도 혼자 나가면 같이 가자고 짖고 난리도 아니다.

20분 정도를 걷고 달리다 보니 눈은 소복이 쌓여 갔고 잘 걷고 달리던 바리가 갑자기 뒷다리 하나를 들고 멈추고 나를 쳐다본다. 나는 발을 다쳤나 싶어 깜짝 놀라 발을 만지니 조금 앞으로 나가 이번에는 앞발 하나를 들고 멈추어 섰다.

 “하하하”

바리는 발이 시려 한 발씩을 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바리는 오들오들 떨며 내 품에 안기어 집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한 바리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강아지는 눈을 좋아해서 발 시려할 줄은 몰랐다.

‘그럼 밖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어찌 사는지?’
강아지도 환경의 지배를 받나 보다.
집안에서 생활하며 잠자리도 전기방석을 깔아 주어 항상 따뜻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눈 위를 걷는 것도 힘든가 보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만남도 힘들어져 나의 취미인 카페에서의 수다도 힘든 요즘, 나의 생활의 활력소는 우리 막내 바리이다.
직업 특성상 평일에 쉬다 보니 일을 하는 가족들과의 시간보다는 바리와 대화하며 쉬는 날이 더 많다.
하고 싶은 말을 눈으로 하는 바리! 서로 눈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안다.

긴 주둥이로 옆구리 쿡쿡 치며 놀아 달라고 하기!
인형 가지고 와 던져 달라 배 위에 올려놓기
무릎 위에 발랑 누워 애교떨기
팔 베게 하고 눕기
간식 보관소 앞에서 간식 달라 애절한 눈빛 보내기

우리 바리가 있어 힘든 코로나19 시절에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이쁜 짓만 하는 우리 바리! 이렇게 예쁜 바리를 보며 유기견들이 왜 이리 많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 마음이 짠해 온다.
바리가 있어 내가 행복한 것만큼 우리 바리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13년을 같이 살다 하늘나라에 간 몽이가 보고 싶다.
정말 많은 웃음과 행복을 주고 간 몽이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리라 믿는다.

“바리야!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바리를 사랑하는 엄마가-





[2021-02-08,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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