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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문소리
©시민기자 문소리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12월 중순,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았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난 후,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가 필요했지만, 카페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 쉼터는 단순히 몸을 녹이는 곳을 넘어, 다음 업무를 위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이 쉼터는 송우 홈플러스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날의 방문은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곳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며,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동노동자들은 주로 정해진 작업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를 이동하며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동자들을 위해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단순히 쉬어가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솔모루로 5에 위치해 있으며, 송우 홈플러스 옆 주차장에 자리하고 있어 큰 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위치 덕분에 이동 편의성이 뛰어나며, 건물 내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주차 및 이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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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쉼터의 담당자는 남성과 여성 한 분씩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시설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편의로 제공되는 와이파이가 눈에 띈다. 이동노동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매우 유용하였고, 현재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쉼터 내부는 따뜻하고 아늑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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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는 여성 휴게실과 남성 휴게실이 구분되어 있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배려는 이용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구분 되었다. 중앙 휴게 공간을 중심으로 회의실, 교육실, 탕비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각 남, 여 휴게실 내부에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공기청정기가 구비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피로를 풀고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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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휴게 공간에서는 인바디 검사기기와 혈압기가 구비되어 있어, 스스로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기자도 직접 인바디 검사기기와 혈압기를 사용하여 간략한 건강을 체크해 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렇게 스스로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는 이동노동자들이 휴식과 더불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휴게 공간에는 휴대폰 충전기뿐만 아니라 이동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2대도 구비되어 있어, 간단한 서류 작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류를 출력할 수 있는 복합 기기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근의 소흘 행정복지센터나 소흘 도서관 등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센터 곳곳에 중대형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쉼터의 공기를 정화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돕는다.
탕비실에서는 간단한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탕비실에는 정수기와 싱크대만 구비되어 있어, 본인이 마실 차 종류는 직접 챙겨와야 하는 점을 참고하면 좋다.
쉼터를 찾은 김 씨(배달기사)는 '추운 날씨에 이곳은 따뜻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학습지 교사로 일하는 강 씨는 '시간이 애매할 때 카페에 가는 것보다, 이곳에서 조용히 다음 업무 미팅을 준비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피로한 업무 중에 안마의자에서 안마도 받고 한숨 잘 수 있어서 너무 개운했다'라고 말했다. 김 씨와, 강 씨는 이동노동자로서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제공하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높이 평가했다.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30분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이러한 운영 시간은 이동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용자가 많아 하루 평균 30명 내외가 쉼터를 찾는다고 한다. 이는 추운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쉼터 내 모든 시설과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이용자들은 더욱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쾌적한 시설이 더 많은 포천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활용된다면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포천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에게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추운 겨울, 이곳을 찾은 노동자들은 따뜻한 공간에서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 업무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러한 쉼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동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쉴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포천시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기를 기대하며, 이와 같은 쉼터가 더 많은 지역에 확산되어 더 많은 이동노동자들이 이곳을 통해 힘을 얻길 바란다.
[포천시 이동노동자 쉼터 정보]
◯ 장소: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솔모루로5 (송우홈플러스 옆 주차장)
◯ 운영시간 - 월~금: 10:30~익일 05:30 - 토~일: 10:30~18:30 - 공휴일: 미운영
◯ 문의: 031-543-3036~7 031-538-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