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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던져윷!
산정리 척사대회와 달집태우기 포천 산정호수마을
2023-02-22 조회수 : 1869

시민기자 유예숙

 

산정호수 산정리 마을의 달집태우기와 척사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정월대보름이 훨씬 지난 14일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겨울 썰매 축제가 끝난 후에 진행되어 늦어졌다고 한다. 산정리 달집태우기와 척사대회는 산정리 주민의 자체 행사로 마을의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주민이 대동단결 화합의 의미를 둔 행사다.

ⓒ시민기자 유예숙

산정리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방범대가 주관한 산정리 달집태우기와 척사대회의 주요 행사는 어린이 윷놀이, 성인 윷놀이, 산정리 반 대항 윷놀이, 노인회장님과 이장님을 이겨라, 빨대로 막걸리 먹기, 어르신 낚시, 단체 O·X 퀴즈, 산정 노래자랑, 달집태우기다. 파란 하늘에 구름 둥둥 볕 좋고 바람 쌀쌀한 날 산정리 상동 주차장에 참가 접수처와 운영본부, 전시 부스, 먹거리 부스는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놓여있고, 달집태우기 할 달집은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져 준비되어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전시 부스에서는 볼거리로 산정리의 옛날 사진 전시를, 산정 목공예 공동체에서는 목공예품을, 산정리 꽃가람에는 야생꽃과 산야초 차를 전시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든든하게 속을 채워 줄 음식들을 산정리의 파워를 담당하는 산정리 여성회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시민기자 유예숙

산정리 주민들과 관내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달집태우기와 척사대회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산정리 척사대회에 참석해 준 내빈과 주민에게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산정리 양대종 이장은 말을 이어갔다. 이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더불어 잘 사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이장의 할 일이라며, 마을 살림도 정직하고 투명하게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잘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격려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장에게 응원의 박수로 힘을 실어달라는 말과 함께 오늘을 즐겁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시민기자 유예숙

개회식이 끝나자 먹거리 부스에서는 산정리 여성회에서 준비한 떡국과 고기 등 맛난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어린이 윷놀이가 시작되었다. 2명씩 팀을 이루어 시작하여 끝난 후에는 바로 경품을 지급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전시된 사진을 보고 옛일들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겨 이야기꽃을 피웠고, 목공예 작품을 구경하고 나서 따듯한 꽃차를 대접받으니 훈훈한 정에 취해 추위를 잊기도 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어른들의 윷놀이가 시작되니 윷을 노는 사람보다 구경꾼이 더욱 신나 했다. ‘모 나와라’ ‘윷 나와야 한다’ 응원하며 호호 깔깔, 잡고 잡히는 아쉬움에 땅을 치기도 하고 신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윷을 던질 때마다 모가 네 번이나 나오니 와우!~ 얍! 포효하는 소리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잘 나오는 모, 윷에 깔끔하게 상대를 제압하니 빨리 끝남에 구경꾼은 아쉬워했다. 여기저기서 “와아~ 모다~” 잡고, “걸이야 또 잡았으니 또 해라”. 결승전에서는 승부를 떠나 서로 박수로 잘했다고 격려하며 인사를 나누는 흐뭇한 장면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시끌벅적했던 성인 윷놀이는 끝이 났고 산정리 주민의 1~7 반의반 대항 윷놀이가 시작됐다. 조금 보태 웬만한 성인 장딴지만 한 윷가락 두께, 길이는 팔뚝만 해 한 아름 안고 던지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말판의 말은 사람으로 걸음을 움직여 이동했고 말판의 크기는 사람이 왔다 갔다 움직일 수 있도록 사방이 4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다. 윷놀이 말판의 말을 사람으로 하니 잡고 잡히고 나와라 들어가라 서로 소통하며 보기 좋은 풍경을 연출한다. 버거운 윷을 던질 때마다 떨어지는 윷가락에 집중해 나온 윷가락을 보고 와아~하며 합창이 요란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주는 낚시 게임과 막걸리 빨대로 먹기, OX 퀴즈 시간을 끝내고 노래자랑 시간이 이어진다. 노래를 들으며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며 흥이 날 때는 노랫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며 추위를 떨치기도 했다. 어둑해지는 시간 쌀쌀한 날씨를 한방에 날려줄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 시간이다. 우리 민족 고유 명절 대보름날의 풍습을 즐기는 행사로 달맞이 고사와 함께 종이에 소원을 적어 달며 각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산정리 마을의 무사 안녕과 대박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 모두 합심하여 정성을 모은 시간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방망이에 불을 붙여 달집에 대는 순간 화르르 붙으며 타올랐고 추웠던 몸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르르 녹으며 불 멍을 하게 되는 시간 주민들은 달집이 타는 것을 보며 한마음이 되었다. 언 몸 녹이고 모든 시상식과 경품 추첨의 시간, 냉장고와 티브 등 행운의 주인공을 만나고 산정리 척사대회와 달집태우기 행사는 끝이 났다.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으며 쉼 없이 달려온 시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즐겨본 시간이다. 앞으로도 산정리 주민이 화합하며 더 행복해지는 시간의 기회가 많길 바라본다.

ⓒ시민기자 유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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