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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새콤 쌉쌀한 딸기의 유혹.....
'포천딸기 힐링팜'에서 미래 농업을 만나다.
시민기자 이정식

고대 로마 문헌에도 등장하는 이 과일은 과거 유럽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던 식물이다. 실제 사과에 10배, 레몬에 2배 이상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칼륨과 철분,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도 들어 있다. 또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엽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말 그대로 건강식품의 상징과도 같은 과일이다. 우리나라에는 20세 초에 들어온 낯선 채소이자 과일이었지만 이젠 봄을 상징하는 대표 과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일은 바로 딸기이다.

딸기는 과거 주로 노지에서 많이 재배했지만, 이젠 대부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는 시설채소의 한 종류가 되었다. 한 겨울 오랜 기간 생육하면서 열매를 맺는 딸기는 그냥 과일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음식 플래이팅에 어울리는 소품이기도 하고,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주요 음식 재료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포천에도 봄을 상징하는 딸기 농장이 여럿 있다. 이 중에서 어쩌면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곳이 있어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영중면 영송리에 있는 딸기농원으로 2020년 가을 처음 딸기 재배를 시작했다니 정말 빛이 나는 신상 농장이라 하겠다.

1,400평이 이르는 넓은 비닐하우스 안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고이는 딸기들이 자연을 어머니 삼아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이 농장의 대표는 원래 건설사의 연구원으로 일하던 사람이라 했다. 농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꽂혀 2년 넘게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이 농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농장은 첨단의 기술이 총동원된 스마트팜으로 만들었다.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체험 삼아 찾았다가 농장 내부 곳곳에 설치된 최첨단 센서와 기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로봇을 만드는 미래 공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 이 농장은 딸기를 재배하는 여러 농법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설계했는데 그래서 딸기가 자라는 모습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즘엔 한 겨울에도 딸기를 먹기도 하지만, 역시 딸기의 제철은 바로 지금이다. 유럽에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하지만 이젠 우리가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지로 딸기를 수출하고 있다. 많은 유럽과 미주의 소비자들은 한국 딸기의 달달하고, 새콤한 매력에 빠져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연다고 한다. 우리나라 딸기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는 설향은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몸통이 굵은 딸기이다. 하지만 이젠 다소 길고 몸통이 덜 뚱뚱한 매향이라는 딸기를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 내어 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매년 1조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딸기는 채소 작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트에 진열된 딸기를 보면 그렇게 반갑다. 사지 않을 것이면서도 들었다 놨다 한다. 그만큼 딸기는 참 맛있는 유혹이다. 새봄 달달한 딸기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마트에서 사는 것보단 이렇게 우리 지역 딸기 농장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이정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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