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교육&복지

  • 시민기자
  • 교육&복지
˝우린 깐부잖아!˝
장수풍뎅이 키우기
2021-11-17 조회수 : 2665
시민기자 함영미



ⓒ시민기자 함영미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2021년 농촌 체험농장 비대면 키트’ 3차 체험은 장수풍뎅이 키우기다. 모집기간은 2021.10.25. ~ 10.29. 까지 선착순 100명이었다. 

순간 '후덜덜~ 곤충 키우기?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신청했다. 신청 후에 우리 반 아이들에게 며칠 후면 장수풍뎅이가 올 거니까 우리 잘 키워보자고 이야기했더니 "우와~정말요?", "저도 집에서 키워봤어요.", "언제 와요? 빨리 보고 싶어요." 등 역시나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두둥 두둥~ 드디어 택배 도착 문자가 왔다. 교실에서 상자를 발견한 아이들은 서로 먼저 보겠다고 아우성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우선 장수풍뎅이를 키우기 전에 먼저 장수풍뎅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고 곤충 백과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았다.

장수풍뎅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풍뎅이 종류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잘 알려진 곤충이다. 크고 멋진 투구를 쓴 듯한 머리에는 위아래로 뿔이 돋아 있고, 온몸에는 윤기가 흐르는 초콜릿색의 갑옷을 입은 멋쟁이 곤충이다. 수컷의 머리에는 멋진 뿔도 있고 장수풍뎅이는 힘이 세 대적할 곤충이 없을 정도이다. 자연에서 6~8월에 참나무에서 주로 발견되며 오래된 나무에서 흐르는 수액이나 과일을 먹고 살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낙엽활엽수림에 서식한다. 장수풍뎅이는 애벌레 상태로 약 10개월 동안 살다가, 번데기로 약 3주를 지내고 나서 성충이 되고 성충이 되고 나면 불과 1~3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주로 흙 속이나 두엄 아래 또는 나뭇잎이 쌓인 곳 아래에 알을 낳는다.



ⓒ시민기자 함영미

시끌벅적하던 아이들이 숨죽여 읽더니 서로 키우고 싶다고 한마디씩 한다. 퀴즈 풀고 맞추는 친구에게 장수풍뎅이와 깐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더니 각자 의지가 불타오른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안내 영상을 시청한 후 상자를 개봉하여 장수풍뎅이 집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시민기자 함영미

먼저 맨 처음에 보내 준 가방 안에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다. 장수풍뎅이가 살 집 만들기에 필요한 케이스와 톱밥, 먹이접시목, 놀이목, 곤충 젤리가 꼼꼼하게 포장되어 들어있었다.

ⓒ시민기자 함영미

모두 꺼낸 후 먼저 케이스 안에 톱밥을 2/3정도가 되게 채우고 평평하게 되도록 흔들면서 다져주었다.

ⓒ시민기자 함영미

그리고 장수풍뎅이에게 필요한 놀이목과 먹이접시목을 케이스 안에 넣어주고 접시목에 곤충젤리를 2개 골라 넣어준다.


ⓒ시민기자 함영미

한 명씩 차례대로 미션을 주니 침착하게 척척 잘 해내어 멋진 집이 완성되었다. 새로 만든 집에 장수풍뎅이를 옮겨주고 다같이 모여 조심조심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기자 함영미

아이들과 함께 장수풍뎅이 집을 만들고, 이름도 지어주자고 했더니 "수컷은 뿔이 멋지니까 멋뿔이요.", "암컷은 예쁘니까 예쁜이요." 아이들의 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음... 그냥 수컷은 풍돌이, 암컷은 풍순이로 하면 어떨까?" 라고 얘기하니 "좋아요~!" 라고 찬성해주었다. 그렇게 우리에게 온 장수풍뎅이는 풍돌이와 풍순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너희들은 서로 깐부니까 싸우지 말고 잘 크거라!“

ⓒ시민기자 함영미 

3차 키트 체험단 신청 당시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서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는 모습을 보니 새 가족이 생긴 거 같아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이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앞으로도 이런 농촌 체험농장 키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0명 / 평균 0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