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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2023-03-28 조회수 : 1676


냇가의 버드나무에서 먼 산의 푸릇푸릇함에서
들판의 아지랑이에서 봄의 기운이 시작된다.
앞 뜰의 흙도 포실포실 보드랍게 촉촉해져서
흙 속에서 추위를 견딘 어린 씨앗들이 초록 잎은 흙을 뚫고 올라온다.

아직은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새싹들이 고생스럽겠지만 어린 새싹의 힘도 봄을 닮았다.
메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는 담쟁이 덩굴줄기에서도 새싹을 밀어올린다.
차디찬 시멘트 담에 붙어 겨울을 견딘 담쟁이덩굴도 대단하다.
사람의 생명력도 담쟁이덩굴과 흡사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권리를 부여받고 존중받아야 한다.

개울 둑방길을 걷다 보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만물의 신비한 기운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대지를 흔들고
언물을 녹여 생명을 불어 넣어 흐르게 한다.
둑방길을 걷는 사람들은 봄의 복판에서 봄기운을 받아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
걷는 이에 이어폰에서 흐르는 선율도 봄기운에 멀리 퍼진다.
사납게 울부짖던 혹한의 추위도 견딜 수 없어 숨어버린다.

인간사 아옹다옹들 헐뜯고, 고발하고, 수군거림도 봄기운으로 모두 없어지길 희망해 본다.
봄은 진실하다. 숨김도 없잖은가.

거짓과 위선으로 들끓는 망령들도 부끄러워할 순간이 바로 봄의 순간이다.
반성을 토해 내고 잘못을 뉘우치면 봄기운이 위로해 주고 품어주지 않을까...

봄으로 여행은 선물이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행복으로 인도되고 동행한다.
봄으로 여행은 떠나는 이들에게만 보여준다.
2월의 끝자락만 잡고 게으름만 피운다면 어느 순간 여름의 빈터에 던져지고 만다.
봄의 밤은 늘 새롭다.

촌마을 불빛도 예술로 승화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떠나면 만나는 봄으로 위로받고 마음도 비워진다.

아옹다옹 싸우다 아까운 시간 보내면 결국은 본인의 악연만 쌓다 끝날 수 있다.
욕심 채우기에 급급한 어리석음을 종교인이 아니어도
봄이면 한 번쯤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이맘때 만나는 봄은 위대하다.

봄아 봄아 반가워
부지런한 봄아 고마워
너 만나 내 우울함도
눈 녹듯 사라졌다.
두부 삶아 김치 얹어 들기름 찍어 먹는 소박한 밥상이어도 봄과 함께 즐기련다
여생의 동행으로 봄아 봄아 가자꾸나.

일찍 잠깨는 농부의 습관도
봄을 만나면 늦잠도 즐긴단다.

한겨울 웅크렸던 몸속에 핏줄을
봄의 기지개로 혈관 속 흐름도 원활하게
하자구나 봄아 봄아.

세상에는 많은 조직이 존재하고
조직은 단체를 형성하고
누군가를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누군가는 마음으로 느끼는 포만감으로 행복해한다.
때문에 조직의 리더가 중요하다.

선한 '마음'이 이끈 조직은 행복과 사랑이 먼저 보인다.
사랑으로 생각을 바꾸고 선한 생각으로 정책 의지가
누군가에 선한 영향을 끼친다.

인간관계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아서
내가 웃어야 상대도 편하다.
노력의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주위를 어둡게 만드는 작은 원인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남도 소중히 여기게 된다.

노력은 그래서 연습을 통해 습관이 되어 완성된다고 본다.
미소 짓는 노력, 자상함의 노력, 배려의 노력들이
나를 편하게 하고 주위에 선한 파장을 일으킨다.

봄의 기운을 멀리멀리 퍼트려 행복과 희망을
온 누리에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게 하자.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서 있다.

무슨 일 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큰 요인이다.

나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고 대답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스스로에게 주문하면 무슨 일 이든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엄습으로 우리 사회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투입되고 하루도 빠짐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움츠리고 경직되고 두려움에 몸서리쳤던 삶이
이제 좀의 기운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봄의 기운이 곁에 있으나 든든하다.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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