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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마을 이갑형 선생님을 만나다
2023-05-23 조회수 : 1450


비 내리는 오후에 서예 학당에서
이갑형 선생님을 만나 뵙고 재미있는 말씀과 가르침을 받았다.
이갑형 선생님은 마을에 훈장님으로 덕망이 높으신 어르신이다.

서예는 손글씨와 달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글씨를 쓰는 것이 특징이며,
글쓰기의 기본 기술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감성이나 예술적인 감각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선생님은 서예는 매일 쓰고 익혀야 하는데
일상이 바쁜 사람들이 붓을 멀리해서 안타깝다고 아쉬워하셨다.
서예는 마음 수양에 도움이 되고
한자성어는 마음에 양식이고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요즘 사람들이 ‘내로남불’을 너무 쉽게 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셨다.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라는 아시타비(我是他非)라고 말씀하셨다.

마음에 수양이 안되었고, 달면 넘기고 쓰면 뱉는 간사함이 우리 지도층에 만연됐다고 하셨다.
하루속히 진정하고 후대를 생각하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불혹(40세)까지는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지만
마흔이 넘으면 인생 판단에 흔들림 없어야 한다고 하시고,
지천명(50세)은 하늘의 명(命)을 알아서 하늘의 섭리를 깨닫게 되니
쓸데없는 욕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이팔청춘(二八靑春)이 사춘기(思春期)가 되고
갱년기(更年期)되면 노년기로 접어든다는 뜻이 아니고,
다시 시작하는 시기임을 알면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해주셨다.

선생님은 60세가 되면 이순(耳順),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해야하고’
70세가 되면 종심소욕(從心所慾),
‘마음이 내키는 데로 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며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은 매사에 정직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나의 역량을 높일 수 가르침에 감사를 드렸다.
선생님은 자신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겸손한 말씀도 하셨다.
늘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게 가끔 대화를 갖자고 하셨다.
소중한 경험의 가르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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