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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 아침에 포천을 생각한다
2011-01-11 조회수 : 6500
◇배가 고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배가 아픈 것은
참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진심으로 아껴주고 칭찬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값 싼 현수막이라도 걸어 주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본문에서ⓒ포천시
부푼 꿈을 안고 고향으로 귀농 한지 16년
내 나이는 어언 60 고개 넘었는데
포천 지역 주민들에게 베푼 것 없네

아침 조간신문을 펴보니 평택에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선다고 야단법석이다. 경기북부인 포천지역에 사는 지역 주민으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조상 탓 하기는 어울리지 않고.
남북통일이라도 하루 빨리 되었으면 좋으련만, 영평도 에서는 험악하게 포탄이 오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불청객 구제역은 축산농가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있다.
기업하기에 경기 남부에 비해 조건이 불리하다면, 좋은 사람 들이라도 다투어 살고 싶은 고장이 되어야 자손만대 발전하는 포천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침 포천인터넷뉴스를 보니 작년 대통령상(제 2 회 섬김이 대상)에 이어 지난 12월 22 일 제 7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문화관광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사격장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내 최초로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폐석산 이었던 곳을 예술 공간인 ‘아트벨리’로 조성한 공로 등 이 인정받은 것이다.
수상하기 까지 애쓰신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

필자가 지난 9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전국적으로 실시한 향토자원 조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 하면서 포천에 사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문화 관광 중심으로 만나다 보니, 같은 지역에 10 여년을 살면서도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전문분야를 살려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분 들 중 몇 분만 소개를 드리면, 
얼마 전 발표 된 초. 중학교 전국 학력평가에서 영평 초등학교가 5과목 전 과목 전국 1위의 탁월한 성적을 거두도록 앞장서 이끌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도 지낸 바 있는 황 규열 교장 선생님 , 
년 100 만 명 이상의 유료 입장객을 불러 모으는 세계적인 허브농원을 만들어 경영하고 있는 ‘신지식인’, 허브아일랜드 임 옥 대표 ,
전국 2명에 불과한 한과 ‘명인’ 중의 한 명이며, 세계최초의 한과박물관인 한가원의 ‘신지식인’, 김 규흔 관장,
일동 초등학교 출신으로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지내고 박 지성, 안 정환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길러냈으며 노곡리에 국내 유일의 사설 축구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 희태 축구센터 이사장 ,
세계제일의 부호이며 자선가인 빌 게이츠로부터 PC BOX 자개함을 주문 받아, 이 명박 대통령에게 선물 하도록 자개함을 제작한, 자개 칠기의 ‘명인’이며 ‘신지식인’으로 직동리에 있는 국보칠기 김 영준 대표 ,
국내 10대 조각가로 고향땅에 미술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얼마 전에 발족한 ‘포천포럼’ 조각가 김광우 대표 ,
잊혀져 가는 풀피리의 명맥을 살려 ‘ 경기무형문화재’ 로 지정 받은 오 세철 씨 ,
6. 25 전쟁고아로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가구 분야 ‘명인’, ‘명장’, ‘신지식인’으로 지정된 인간 승리의 표본 가구연구소 최 영덕 소장 ,
이곡 초등학교 출신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아프리카 문화원을 일군 아프리카 전문가 태 천만 씨 ,
평생 꼼꼼이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소흘읍지를 편찬 중에 있으며, 1% 모금운동을 통해 어려운 많은 사람을 돕고 있는 소흘 주민자치 위원회 이 제승 위원장 ,
단국대 동양학 연구원에서 20 여 년 간 사전편찬 위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하여 야미리에서 한우 17 마리를 키우며, 어지간한 한문실력을 갖고는 접근하기조차 힘들다는 승정원일기를 틈틈이 번역하여 그 번역료로 한우 사료비에 충당하는 한학자 김 형호 씨 ,
6.25 전쟁 당시 금주산 기슭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부인과 함께 떡 등 제물을 가지고 금주산에 올라가 위령제를 지내는 양문리 토박이 평화 이발관 이 응수 대표 ,
새를 자유자재로 불러 모을 정도로 새 친구이며 자연 애호가 삼율리 도연암 주지 도연 스님 ,
CTS, 불교 방송 등 강의를 통해 신도가 늘어나, 포천시민을 늘리고 있는 일동감리교 담임목사이며 시인 정 학진 목사 ,
길명리 불국정사 주지이며 조계종 종사, 금정 스님 등 을 만나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일이 모두 소개를 하지 못할 정도로 귀하고 좋은 많은 사람이 포천에 살면서 포천의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있었다.
지식 정보 사회에 이미 깊숙히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이제는, 두말 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포천과 인연이 있는 농업인, 경영인, 종교인, 신지식인, 명인, 명장, 인간문화재 등 등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포천의 가장 보배스런 자원이며, 바로 이 시대가 요구 하는 영웅인 것이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이웃한테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지 않던가 2011년 새해 아침에 포천의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2011. 1. 1 
이 철학 (포천뷰식물원원장. 포천시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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