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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노래의 공감대
2011-08-04 조회수 : 5595

(관인면 윤인자)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수화 노래가 이렇게 가슴에 와 닿을 줄 몰랐어요!”
어떤 아저씨 관객이 다가와 나의 손을 붙잡고 하신 말씀이다.
어떤 아줌마들은 “ 수화공연보고 눈물 나서 혼났네” 하며 지나가신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3개월 동안 가르치면서 힘들고 속상했던 일들이 모두 날아감을 느끼며 나도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2010년 10월 포천시 시민의 날 행사 때 주민자치센터 우수 동아리 대회에 관인 주민자치센터에서 수화동아리“손끝사랑” 팀이 참석하여 정말 기대도 하지 않던 1등을 했었다!

수화 노래라는 것이 수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수화인지 무용인지 춤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인기상정도만 기대하고 참석 했었는데 1등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아!!!! 건청인(듣는사람, 즉 일반인)들도 수화는 모르지만 느낌은 서로 통하나보다 ! 너무 뛸 듯이 기뻣고, 우리는 포천시 대표로 올해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 동아리 대회에 참석하는 기회도 갖게 되어 올해 6월 14일 경기도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치러지는 경기도대회에 참석하여 31개팀 중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도대회에도 1등을 해보리라 큰 꿈을 안고 초등학생1명, 중학생11명, 일반어른 남녀 11명 모두 23명을 놓고 가르치기가 정말로 버거움을 느끼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학생 및연세 드신 분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가르쳤다. 관인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 위원님들 면장님 등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위로해 주시는데 힘입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순간을 이겨내며 수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였다.

상황 설명을 위해 노래 앞에 짤막하게 연극을 가미하여 청각 장애인이 일반사회에서의 무시와 멸시를 극복하고자하는 의지와 간절함과 꿈을 “거위의 꿈” 으로 표현하고 꿈인 가정을 이룬 것을 연극으로 표현하면서  딸의 “ 아빠 힘내세요!” 라는 노래로 학생들이 수화를 했으며  사회통합으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 장윤정 트위스트”로 청각장애인과 건청인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여러 가지  변수 발생으로 인해 준비 한 것만큼 표현을 못해 1등을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관객들의 반응과 관객들이 내가 원했던 그 감정을 함께 느꼈다는 기쁨이  1등 못한 아쉬움보다 더 컸다! 사람의 모든 감정은 서로 말로 표현을 안 해도 통하는 것 인가 보다!

건청인과 농아인도 서로 대화는 못해도 감정은 통해 공감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찡 해온다! “수화공연보고 가슴이 찡 했네” 이말 한마디가 정말 모든 힘들었던 일을 다 잊게 만들어 주고 수화를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대회를 계기로 건청인들도 수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수화홍보도 잘되는 것이리라 믿으며~~~~  아!!! 내가 이일을 하길 정말 잘했구나! 생각하며 행복감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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