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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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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의 적!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자.
2023-02-09 조회수 : 1173

시민기자 이정식

 

봄에 가끔 나타나는 황사만 아니라면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파란 하늘을 자랑하는 청정 국가라 할 수 있다. 사실 황사도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잘못은 아니다. 중국이 급속히 산업화, 사막화되면서 고비사막 일원의 모래가 제트기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북태평양으로 퍼져 나가는 국제적인 현상이다. 우리 땅도 아닌 다른 나라 사막까지 가서 나무도 심고, 풀이 자라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봄 한철이 아니라 사계절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미세먼지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황사처럼 눈에 드러나는 환경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에겐 더 치명적인 재앙이다. 뉴스에서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일기 예보의 주요한 순서가 되었다. 아직 봄이 오지도 않았는데 겨울 내내 미세먼지 이야기로 홍역을 앓고 있다. 원인이야 역시 우리 잘못이 아닌 중국의 영향이다. 고도 산업화의 길을 가고 있는 전 세계의 공장 중국은 엄청난 수의 굴뚝에서 미세먼지를 뿜어내고 있다. 우리도 과거에 그랬지만, 먼지 좀 날려도 당장 끼니 걱정하지 않는다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았던 것처럼 중국이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들의 삶의 무게를 우리가 함께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을 방문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지만 베이징의 겨울은 을씨년스러운 안개와 위압적인 구름 때문에 맑게 갠 하늘을 볼 일이 별로 없다. 그곳에 엄청난 수의 공장 연기가 합세하면서 말 그대로 갑갑한 도시가 된 것이다. 중국은 공장 가동을 중지하기에 이르렀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든 것이다.

하지만 원인이야 어찌 되었든 당장의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안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나가더라도 성능 좋은 마스크를 장착하는 것이 답이다. 무방비 상태로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면 각종 폐 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내부까지 들어가기 쉬운 입자 크기이기 때문에 기관지, 폐에 붙어 폐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시정 장애 현상도 유발하는 아주 무서운 존재다.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를 하고 있는 환경부에서 "약간 나쁨"이상으로 예보가 나오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 환자, 심폐질환 환자 등의 경우는 가급적 외출시간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KF 인증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삼겹살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말은 기능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보다는 호흡기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굴, 달걀노른자, 무, 생강, 늙은 호박, 도라지, 배, 대추, 감초, 연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시키고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기관지염과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어 좋고,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연근은 비타민 C와 칼륨 등이 풍부해 알레르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든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스스로 몸 상태를 잘 관리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대안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기왕 이런 환경이라면 슬기롭게 대처하고 몸에 맞는 대안을 찾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태도일 것이다.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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