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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변영숙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2024년 경기도지사배 탁구대회가 포천시 ‘가산체육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탁구협회와 포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탁구협회와 포천시탁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포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31개 선수단 800여 명이 참가해 시군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 시민기자 변영숙
대회 첫날 개회식에는 경기탁구협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가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경기도지사배 탁구대회는 양일간 남녀 개인전과 3인으로 구성되는 일반 단체전 및 시니어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첫째 날은 개인전, 둘째 날은 단체전이 펼쳐졌다. 시상은 종합우승·준우승·3위(1부·2부 각 1개 시·군), 단 체 전 : 남·여 각 부별 우승·준우승·3위(공동 2팀) 및 개인단식 : 남·여별, 각 부별, 우승·준우승·3위(공동 2명)로 이루어진다.
ⓒ 시민기자 변영숙
동호인들에게 탁구대회는 자그마한 축제 같다. 상위 부수의 선수들에게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이고, 초보자에게는 작은 동네 구장을 벗어나 고수들의 게임을 맘껏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탁구의 벽’을 절감하는 날이다. 대회 날이 되면 체육관 주변은 출선 선수들로 북적거린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움직이는 사람들도 보이고 혼자서 묵묵히 대회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출전 선수들의 얼굴에는 보일락 말락 긴장감이 흘렀다. 왜 아니겠는가. 간단한 개막식이 끝나면 바로 경기가 시작된다. 예선전을 치르고 32강, 16강, 8강 등 경기가 우승 고지로 향하면서 응원 열기도 뜨거워진다. 선수와 응원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작은 공 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엇갈린다. 그 순간의 짜릿함과 성취감이라니! 내가 경기에 참가하지 않아도 직접 경기장을 찾는 이유이다. 경기 관람은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남자 선수들의 파워풀한 게임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복식 게임은 선수들의 팀플레이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모든 결정구를 내가 날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상대에게 결정구를 양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식 게임에서는 의외의 경기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작은 공과 라켓, 그리고 공을 튀길 수 있는 테이블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탁구이다. 실제로 탁구의 기원이 와인 마개를 이용해 식탁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탁구는 실내 운동이기에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제 여름철 체력 관리는 탁구로 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