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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안내] 9.12(목) 밤 10시 KBS 파노라마
바보병원 - 공공병원의 하루
2013-09-11 조회수 : 4267




바보병원 - 공공병원의 하루

9월 12일 (목) KBS 1TV 밤 10시
연출 : 조영중
글 : 장소영


우리 주변에는 병원으로 이미 포화상태다.
그러나 이 병원들이 돌아보지 않는 곳이 있다.
환자가 적어 수지가 맞지 않는 곳,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병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하기에,
‘적자’를 감수하는 병원들이 있다.
막대한 손실을 감당할 수없는 민간병원의 공백을
채우는 곳, 바로 공공병원이다.

는 전국의 200개의 공공병원 중
5개의 병동을 관찰한 뒤 하루로 재구성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서울의료원, 경기도 포천병원 산부인과,
그리고 홍성의료원 응급센터까지.
대한민국 의료의 사각지대에서 고군분투하는 공공병원의 하루를
에 생생하게 담았다!


■ 매년 적자를 보면서도 24시간 분만센터를 고집하는 이유


“농촌은 살아보셔야 알아요.
안 살아보면 대도시분들은 나가면 병원이고
원하는 과가 지천으로 널려있으니까 필요를 못 느끼시는데
농촌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꼭 필요하죠.”
- 포천병원 산부인과 이용 산모

저출산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에는 산부인과가 들어서지 않는다. 경기북부지역과 인근 강원도 지역에서 분만이 가능한 곳은 단 한 곳, 바로 포천병원이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포천병원 산부인과에서 약 1만 8천명의 신생아를 받아 온 고영채 의사. 그러나 지난 몇 년 전부터 혼자서 외래진료와 분만을 도맡아야 했다. 인력난 속에서 혼자 고군분투 해봐도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산부인과 운영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곳이 아니면 이 지역의 산모들은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멀리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 아이들과 세상을 잇는 마지막 다리가 되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경제적인 비용 때문에
받고 싶은 치료를 못 받는 아이들도 있고요.
또 받을 치료기관이 없어서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가지 다 공공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모현희, 서울시 어린이병원 원장

뇌병변을 앓고 있는 지유는 지난 3월 이곳 어린이병원에 입원했다. 지유를 비롯한 200여명의 중환아가 이곳에 있다. 그런데 전국에 어린이 병원은 겨우 10곳, 그 중에서도 공공으로 운영되는 병원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단 한 곳이다. 때문에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수백 명에 달한다. 성인 환자에 비해 의료수가가 낮은 어린이 환자. 시설과 인력에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로 인해 어린이병원은 늘 적자를 떠안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아니면 200여명의 어린이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 사회에서 버려진 사람들의 마지노선


“노숙인분들 중에 다시 재활하셔서
이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분들이 만약 여기가 없어지면
어디로 가느냐 그런 생각도 들고요.”
- 박상현,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센터장

늦은 저녁, 서울의료원의 응급실 문이 급하게 열렸다. 검은 피부, 악취를 풍기는 중년남성이 발작을 일으키며 실려 왔다. 남자는 노숙인이었다. 의사의 손길은 다급해지고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뛰었다. 사회에서 버려진 노숙인들은 병원비 지불능력이 없기 때문에 민간병원에서는 꺼리는 환자들이다. 공공병원은 노숙인들이 찾는 의료기관의 마지노선이다. 서울의료원에서는 노숙인들을 위해 응급치료 제공뿐만 아니라 노숙인 전용 병동을 만들었다. 서울의료원 노숙인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재활을 꿈꾸는 노숙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간병비 부담 없는 병동,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동

“환자 자체의 병도 심각하지만 간병비 문제도 굉장히 심각하더라고요
그게 사회현상으로 나타나니까 시범사업을 해보자.
그래서 서울시에서 시작하자고.
우리는 공공병원이니까 우리 서울의료원하고 얘기를 했고요”
- 심선숙,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동 수간호사

여느 병동에서는 들을 수 없는 벨소리가 울리자 간호사들이 바쁘게 뛰어간다. 환자들의 세수, 식사, 운동보조 등 기본간호부터 전문 간호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의료진. 바로 서울의료원의 환자안심병동의 의료진이다. 하루 간병비는 평균 5~6만원. 입원비보다 비싼 간병비로 입원을 꺼리기도 하는 환자들. 그래서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간병비 부담을 덜기위해 지난 1월부터 환자안심병동을 시행했다. 환자안심병동은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현재 전국 13개 병원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환자안심병동도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적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탤런트 유인나의 내레이션 참여

KBS 라디오 <볼륨을 높여라>에서 상큼한 진행과 최근 화제의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탤런트 ‘유인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다큐멘터리 3일’과 KBS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 ‘K-SORI 악동’을 통해 안정된 내레이션으로 인정받은 유인나의 목소리로 공공병원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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