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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처음으로 맞이하는 포천시 5일장
2023-02-02 조회수 : 1338

시민기자 이정선

 

기묘년 설날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포천시 5일장에 다녀왔다. 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져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의 한파이다. 상인분들 10여 명이 나와 장사를 하고 계셨다. 항상 들려오는 재래시장의 정겨운 소리는 사라지고, 한산하다 못해 찬 냉기가 맴돌았다.

항상 웅성거리고, 주차장이 꽉 찼던 그런 풍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시장 입구에 줄이 나래비로 서서 기다리던 호떡장사 아저씨도 나오지 않아 비어있는 자리가 이 한파를 더욱더 실감 나게 하였다. 그래도 상인분 중 꿋꿋하게 오늘도 강추위와 맞서는 10여 명의 상인분들을 잠시 만나 뵙고 올 한 해의 소망과 각오를 들어 보았다.

ⓒ시민기자 이정선

이곳 장터에 6년째 오신 다는 장충왕족발의 노창배(74세)님과 아드님 노재균(43세)님 그리고 어머님의 새해 소망을 들어 본다.

"새해에는 우리 가족 건강하고. 하는 장사 잘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이들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기자 이정선

그리고 제일 많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곳,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해장국집을 가 보았다. 신안집(해장국)을 운영하는 김동선(66세) 님을 뵙고, 올해의 소망을 들어 본다.

"항상 모두 건강하고, 하는 장사 대박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겨울의 추위 속에 이분의 따스한 미소와 해장국집의 훈훈함에 살을 애는 추위를 잊을 수가 있었다.

ⓒ시민기자 이정선

그리고, 추위와 맞서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또 한 분의 상인 정한수(69세) 님을 만나 보았다. “몇 년을 넘게 다녀봤지만 이런 추위는 처음입니다. 우리 가족과 시장 상인 그리고, 시민들의 건강과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이정선

이곳 포천시 5일장 [재래시장]에 다녀가면서 새해의 활기차고 힘찬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이 한파로 인해 움츠린 상인과 시민은 마음까지 얼어붙은 것은 아닐까 염려된다.

맹추위에 꽁꽁 언 오늘의 시장 풍경이 반드시 북적거리는 시장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얼어붙은 발걸음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입춘을 기다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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