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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포천의 명산 중에 하나인 왕방산은 평소에도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시내에서 가깝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높다. 과거 포천초등학교 학생들은 왕방산으로 소풍 가는 것이 당연한 관행이기도 했다.
왕방산은 계절에 따라 옷을 자주 갈아입는 산으로 볼거리가 많은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때라 할 수 있다. 한겨울 눈 덮인 왕방산을 오르는 이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안전상 지금이 산행의 적기라 하겠다. 2022년엔 왕방산 산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임도가 신설되기도 했다.
ⓒ시민기자 이정식
보통 왕방산 산행에서 랜드마크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왕산사인데 새로 생긴 임도는 왕산사에서 선광사로 이르는 길이 있고, 신북의 진여울로 이어지는 길도 있다. 왕산사 인근의 표석엔 그런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왕산사에서 진여울로 이어지는 길은 새로 생긴 임도로 과거에도 능선을 따라 사람들이 다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산세와 함께 등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길이다.
왕산사에서 보통 사람 걸음으로 한 시간 반 정도면 신북의 진여울에 이를 수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갈 수 있을 정도의 길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길을 결코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임도를 걷다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포천 시내가 훤히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은 말 그대로 임도로 완전한 도로가 아니다.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하지 않고 걷다간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아직도 군데군데 공사 흔적이 남아 있다.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이런 곳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벤치나 쉼 공간을 조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왕방산은 동두천에서도 귀하게 여기는 산이고, 포천에서야 가장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다. 길이도 길어 신북에서 선단동까지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시간이 있다면 왕방산 종주를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