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한결

단호박은 높은 수분함량과 풍부한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변비에도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그런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단호박을 그냥 쪄 먹기에는 좀 심심하다. 단호박을 이용해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고급스럽고 만들기 쉬운 단호박 샐러드가 있다. 단호박과 토마토를 메인으로 고소한 견과류를 넣고 직접 만든 샐러드드레싱을 뿌리면 이보다 맛있는 음식은 없다. 단호박을 싸게 살 수 있는 지금, 다 함께 ‘고급스럽고 간단한 단호박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 재료  ⓒ시민기자 한결

고급스럽고 간단한 단호박 샐러드를 4인 기준으로 만들어보았다. 혼자 먹게 되더라도 많이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매번 요리하는 게 귀찮다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어 놓고 그때그때 꺼내 먹는 것도 좋다. 단호박은 큰 단호박을 기준으로 1개를 사용했다. 만약 단호박의 크기가 작다면 2개를 사용하길 바란다. 토마토도 크기가 큰 걸 기준으로 4개를 사용했다. 나머지 재료는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할 것들이다. 레몬은 즙을 짜 넣을 용도지만 집에 혹시 레몬 제스트가 있다면 레몬즙과 더불어 같이 사용하면 좋다.


▲ 단호박  ⓒ시민기자 한결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찜기에 넣고 10분 정도 찐다. 만약 딱딱해서 손질하기가 어렵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에서 1분 정도 돌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약간 익은 단호박은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손질할 수 있다.


▲ 단호박과 토마토  ⓒ시민기자 한결

단호박을 찌는 동안 토마토를 손질한다. 토마토를 모두 깨끗이 씻은 후 꼭지를 따고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자른다. 다 자르고 나면 적당히 익은 단호박을 꺼내 큐브 모양으로 자른다. 단호박 역시 한입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잘라야 나중에 먹기도 좋다.


▲ 생레몬  ⓒ시민기자 한결

주재료인 단호박과 토마토 손질을 끝냈다면 이제 샐러드드레싱을 만들면 된다. 레몬이 없다면 시중에서 파는 레몬즙을 사용해도 되지만, 좀 더 맛있는 샐러드드레싱을 위해 생레몬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레몬즙을 직접 짜기 위해 X이소에서 2천원 정도 주고 레몬 착즙기를 샀다. 레몬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다. 반으로 자른 레몬의 단면을 레몬 착즙기 위에 놓고 손으로 꾹 누르면 거름망에 씨만 남고 그 밑으로 레몬즙이 떨어진다. 이런 식으로 남은 레몬을 모두 착즙기를 이용해 짜준다.


▲ 샐러드드레싱  ⓒ시민기자 한결

레몬을 짜서 만든 레몬즙이 준비됐다면 이제 다른 재료들을 섞어 샐러드드레싱을 만들면 끝이다.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그릇에 레몬즙 4스푼, 올리브유 3스푼, 홀그레인 머스터드 1스푼, 꿀 2스푼,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모든 재료를 섞고 나서 맛을 본 후 취향에 맞게 레몬즙이나 홀그레인 머스터드, 꿀, 소금 또는 후추를 더 넣어도 좋다.


▲ 단호박  ⓒ시민기자 한결

샐러드드레싱이 완성되면 이제 큰 그릇에 미리 잘라 놓은 단호박을 넣는다. 먼저 단호박 위에 샐러드드레싱을 조금씩 뿌려 숟가락으로 섞어준 후 토마토와 견과류를 넣는다. 견과류는 취향에 맞게 아몬드, 호두, 피칸, 땅콩 등을 사용하면 된다. 나는 집에 있던 슬라이스 아몬드와 피칸을 넣었다. 모든 재료를 그릇에 넣고 나면 남은 샐러드드레싱을 뿌리고 잘 섞어준다. 중간에 단호박과 토마토 맛을 보고 간이 맞으면 끝이지만, 만약 좀 심심하다 싶으면 소금과 후추를 더 뿌려줘도 좋다.

▲ 단호박 샐러드 완성  ⓒ시민기자 한결

단호박과 토마토, 견과류에 샐러드 소스가 잘 배이도록 섞어주고 그릇에 옮겨 담으면 완성!! 달콤한 단호박과 시원한 토마토, 그리고 새콤한 레몬 드레싱까지 곁들인 단호박 샐러드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만들기도 쉬워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온 가족이 먹어도 되고, 1인 가구의 경우 바쁜 아침에 간단히 먹고 갈 수 있는 식사로도 좋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단호박 샐러드를 먹으며 코로나에 맞서 면역력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