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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위한 행복한 쉼터!
유기견입양카페 ˝너와함개냥˝
2022-03-31 조회수 : 3177

시민기자 함영미

 

ⓒ시민기자 함영미

포천시 군내면에 특별한 애견카페가 있다. 일반 애견카페와는 달리 유기견 입양 카페로 "너와함개냥" 이라는 카페 이름도 예쁘다.

너와함개냥은 2016년 3월에 오픈했다.

카페 대표(김영희)는 2014년부터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하면서 운영위원회를 하게 되었고, 아이들 공간 봉사도 중요하지만 결국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게 봉사의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당시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는 공간이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일반 분들이 직접 보호소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파양견을 입양하는 게 전부였다. 그리하여 김영희 대표는 당시 봉사활동을 하던 곳에 임시보호소를 만들어 성격, 나이 등을 고려해 입양갈 수 있는 다섯 아이 정도 케어를 시작해 보았는데 접근성도 훨신 좋고, 아이들 성향도 더 잘 파악해서 입양을 보낼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런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단순히 봉사로 끝날 수 있는 일인데 더 세심한 관심으로 더 나은 유기견 입양 문화를 만들고자 했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시민기자 함영미

그 때만 해도 대부분 유기견 입양카페라고 알려진 곳은 소규모 실내 공간으로 아이들이 그리 행복해 보이진 않았고,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고 입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불쌍해서 입양하는 것이 아닌 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의 입양 문화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공간도 넓고 운동장도 있는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현재 위치에 애견카페 형식의 쉼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카페는 보호소에서 급하게 치료가 필요해 치료 후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시작으로 2016년 열 마리 아이들을 데리고 시작하였고, 현재는 대표가 개인 구조하는 (시보호소 안락사 명단에 올라가는 아이들 위주) 아이들과 노견으로 정말 케어가 필요하지만 임시보호 가정을 찾지 못한 아이들 그리고 대표와 같은 개인 구조(유기견)를 하시는 분들이 구조 후 입양 보내기 전까지 임시 위탁을 하는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으로 시스템은 애견카페지만 상주견은 가족을 찾는 아이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운영시간은 13시부터 18시까지 손님 입장은 가능하며, 오픈 마감시간은 10시부터 20시다.

구조된 아이들은 건강검진 후 이상이 없으면 카페로 이동하여 생활하며 다른 강아지들의 관계성, 사람에게 반응하는 모습 등을 파악하여 입양 홍보를 시작한다. 입양 절차에 따라 입양을 진행하기도 하고 (※절차- 입양 상담지 접수 후 1차 전화 상담, 2차 방문 상담, 3차 입양 확정 및 이동) 몇 차례 카페를 방문하여 마음이 맞는 아이를 찾으면 상담 진행 후 입양을 진행하기도 한다.

ⓒ시민기자 함영미

이 입양카페는 보호소나 다른 쉼터처럼 칸칸이 갇혀 지내는 곳이 아니라 유기견보호소/식용견농장/번식장/학대견/방치견/파양견 등 다양한 이유로 구조된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구조후 종합검진과 질병이 있을시 치료함) 사회성을 배우며 놀고 먹고 자고 신나게 지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한다는 대표의 말에 무엇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유기견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우리 동네에 있다니 왠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또한 너와함개냥에서 지내는 동안의 경험이 입양 후 좋은 추억과 앞으로 함께 할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구조 케어 하며 입양 홍보를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니 나부터 주위에 널리 알려야겠다.

ⓒ시민기자 함영미

끝으로 김영희 대표에게 물었다.

Q. 애견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앞서 이야기 했듯이 봉사활동을 하며 입양의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또 입양은 아니지만 큰 돈을 들여서 살려 놓은 아이들이 치료 후 다시 보호소로 가면 금방 다시 나빠지는 환경에 아이들을 집중해서 케어하고 관찰하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구잡이식 입양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를 품고, 그 안에서 정확한 아이 정보를 모아 아주 잘 맞는 입양 가족을 찾아주고 싶은 생각에 애견 카페라는 틀을 가져와 쉼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일반 애견 카페와는 다르게 유기견 입양카페를 운영하게 된 사연이 있을까요?

A. 처음부터 일반 애견카페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고, 좀더 밝고 올바른 반려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었어요. 너무 거창하지만 결국 그 문화가 제가 구조한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라, 유기견 쉼터가 아닌 입양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시민기자 함영미

​Q. 카페를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만신창의가 된 상태로 구조되어 건강한 외모로 변화하는 아이들을 볼 때, 사람을 무서워하며 피하고 겁에 질렸던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저희를 따르며 입양을 갈 때, 입양 후 입양자님이 보내주는 소식을 받을 때, 농장 같은 곳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다른 강아지와 함께 마당을 달리며 신나게 놀고 만져달라고 와서 자신의 감정표현을 할 때 등등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과 처참한 대우를 받던 아이들이 일상 생활을 편하게 하는 모습을 보는 거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에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은 무엇일까요?

A. 지금처럼 아이들이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좋은 가족을 만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 좀더 욕심을 내보자면 지금보다 좀더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가서 아이들 크기별로 뛸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 주고, 잠자리도 좀더 편하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더불어 훈련사 직원이나 봉사자가 좀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입니다. 사회성이 매우 부족한 아이들을 구조하면 훈련소 비용이 너무 부담이라 엄두를 못내는데 카페 내에 훈련사가 있어 훈련까지 가능하다면 비용도 줄이고, 아이들이 입양갈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거 같아요.

<너와함개냥>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카페로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게 지금처럼 아이들을 잘 케어하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기자 함영미

<너와함개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아이들 관리를 철저하게 잘한다는 점! 그리고 정말 한 아이 한 아이를 사랑으로 케어하고 입양을 보낸다는 것이다. 후원이나 모금 없이 오로지 자력으로 운영하는 입양 카페로 입장료와 장기위탁(호텔), 강아지 용품 판매 등의 수익으로 아이들 구조, 치료, 케어 및 카페 운영까지 하고 있다니 입양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기를 응원한다.

또한 오전 청소 봉사와 저녁 마감 봉사는 수시로 받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기를 희망한다.

 

너와함개냥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neowahamgae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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