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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지역의 교통난은 승용차 함께 타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12-06-26 조회수 : 6170


ⓒ포천시

카풀이란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한 차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이동한다는 의미의 단어로 주로 도시에서 출퇴근할 때 한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비슷한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미리 약속을 하고 이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창 승용차 함께 타기가 유행할 때는 동사무소나 구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주고 일정 지역을 할애하여 이용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열기가 있지 않은데, 아마도 도시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시계추처럼 정확하지 않은데다가 사실 같은 직장이나 공동체와 같이 서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알아야 서운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최소화되는 것 같아서 이용자들이 많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도시에서의 승용차 함께 타기는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 포천에서는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볼만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천은 서울면적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지만 인구는 16만밖에 안 되는 도시라서 사실 인구가 비교적 많이 몰려 있다고 볼 수 있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거주인구도 많지 않고, 유동인구는 더욱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포천 관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트밸리에서 점심을 먹고 허브 아일랜드로 택시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려면 몇 번의 버스를 그것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 한참이나 길거리에서 시간을 허비하면서 기다려서 이동해야 하는지 생각만 해도 엄두가 나질 않는 노릇입니다.

놀러 가는 사람이나 그렇다 치더라도 매일 학교에 가야 하거나 장을 봐야 하는 경우라면 하루라도 빨리 차를 사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 같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천시

포천에서 그래도 유동인구와 거주 인구가 많은 소흘읍도 곳곳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무림리에서 송우리에 있는 고등학교로 공부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내 곳곳을 마치 혈관처럼 대중교통망을 조밀하게 구축하고 배차시간도 10분 간격으로 지속적인 배차를 해 주고 이러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일반 기업인 버스회사에 분명히 돈이 안 되는 희생만 강요한다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승용차 함께 타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앞서 본 것처럼 남과 함께 이동한다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 신뢰의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약간의 조치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승용차 함께 타기를 할 차량은 자신이 시청 혹은 읍, 면 등에 미리 등록을 해서 어느 시간에 어떤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적어놓고, 이를 본 다른 시민이 해당 시간에 일정 장소에서 미리 등록된 승용차 함께 타기 차량을 이용한다는 것 등의 신뢰성 있는 대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굳이 그렇게 크게 일을 벌이지 않더라도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먼저 이와 같은 승용차 함께 타기를 활용하여 같은 지역에 있는 이웃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서로 줄어주려는 노력이 더욱 우리 포천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아침에 등교시간에 늦어서 허둥대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는 있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우리 모두를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게 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시민기자 이정식 (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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