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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지역 공동체, 장독대 마을
마을기업 수익을 통해 노령연금 지원
2018-02-12 조회수 : 3356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들이 설립하고 함께 사업을 경영하는 지역 기업이자 공동체이다. 마을기업은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급감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 영역의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지만, 마을기업 역시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민기자 이정식

공동의 이익추구라는 좋은 뜻과 의지를 갖추었다 해도 마을기업은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한다. 대부분 마을기업이 몇 년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있는 현실은 마을기업 운영이 녹록치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증거이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 마을기업 운영을 통해 얻은 이익을 마을 주민에게 연금이라는 형태로 돌려주고 있는 곳이 있다. 관인면의 장독대 마을이다. 마을 기업으로 출범하면서 지난 2014년 다소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을 하나 세웠다. 마을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수익 중 일부를 마을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노령연금이었다. 앞서 말한대로 마을기업의 사활도 여의치 않은데,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싶은 계획이었다.


 
ⓒ시민기자 이정식

지난 2월 7일, 마을 어르신 7명에게 일 년 치 연금인 60만 원씩 총 4200만 원의 실버사랑연금을 지급했다. 어르신들에게 지급한 연금은 순수하게 마을기업의 수익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하는 주된 이유는 마을 구성원이 그 혜택을 누리면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바람직한 마을기업의 표본을 장독대 마을이 멋지게 보여주었다.

2019년부터는 마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입학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장독대 마을이 기업으로 안정적인 경영 상태에 진입했다는 청신호이자 성공적인 마을기업의 모범사례일 수 있다. 장독대 마을의 선례가 어려움 속에 분투하고 있는 마을 기업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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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1
  • 신지화 2018-02-20 삭제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표본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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