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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정 카페’에서 ‘38선의 역사’를 만나다
2023-01-30 조회수 : 1819

시민기자 김나경

 

포천시 영중면 호국로 3020번길에는 38선 휴게소가 있었다. 남북 전쟁의 휴전선 이전에 그어진 분단의 흔적, 1945년 8월 우리의 포천 북쪽에 영평천을 경계로 38선이 그어졌다. 북쪽에는 소련군 초소가 남쪽에는 미군의 초소가 생겼다. 지금은 추억의 38선 휴게소 간판이 우리나라를 점령했던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남기고 간 38선,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역사를 말하고 있다.

ⓒ시민기자 김나경

3·8선 휴게소가 문을 닫고 이곳은 쓸쓸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사회적 기업 책상없는 학교 , 정미정대표가 38선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만들어 3·8정 카페로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2022년은 영중면 38선 표지석 인근에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2021년부터 운영한 38로드마켓을 시작으로 2022년 혁신마을 리빙랩 선정, 영중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 3·8정 카페 개소등 포천시 14개 읍·면·동 중 가장 활력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곳이다. 그 중심에 있는 ‘3.8정 카페’는 영중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포천시 시장형 노인일자리 공동작업장 10호점을 사회적 기업 책상없는학교에서 운영하게 되었다.

ⓒ시민기자 김나경

3.8정 카페 옥상에는 시민들의 협조로 기증된 역사문화 사진들로 전시되어 있다. 3.8정 카페는 부대에서 관리하던 검문소를 철거하면서 마을에 기증한 건물로 옥상 ‘오각정’ 안에는 1972년 당시 영중면의 마을 풍경이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2022년 리빙랩 사업으로 설치된 전쟁 사진전은 포천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기증받아 역사문화사진을 전시하게 되었다.

ⓒ시민기자 김나경

3.8정 카페는 3.8정이라 커피값이 3,800원이다. 2023년 3.8정 카페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운영되는데 노인일자리에는 공익활동(만65세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사회서비스형(만65세이상, 일부60세이상), 시장형사업단(만60세이상 사업특성적합자), 취업알선형 (만60세이상 사업특성적합자) 이렇게 네가지의 유형이 있다.

ⓒ시민기자 김나경

포천이음 사회적협동조합의 정미정 대표는 “포천이음 사회적협동조합은 2023년 포천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어르신들과 3.8정 카페와 할라이프(유튜브채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라며, “올해는 포천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인문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시 행정에 발 맞추어 포천의 문화 유적과 위인들을 학생들 교육자료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3.8정 카페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 직접 마을교사로 참여하고, 할라이프(유튜브)가 학생들 곁으로 찾아가는 역할을 맡아주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일자리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먼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포천이음 사회적협동조합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3.9정 카페와 포천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노인일자리 할라이프 참여자 모집]
- 참여내용: 영상촬영, 유튜브 영상 제작과정 직무교육 진행
- 참여연령: 만 65세 이상
- 문       의: 010-296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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