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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정리했어요!
2022-03-29 조회수 : 2425

시민기자 서상경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그동안 확진자 소식은 먼 나라의 이야기였는데 어느덧 지인, 가족 등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감기에 걸려도 식구들은 빨리 가서 검사부터 하라고 아우성이다. 식구끼리 이렇게 매몰찬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지 싶다. 그래서 부랴부랴 신속항원검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동안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서 PCR 검사를 받던 방식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일반 대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활용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 동네 병의원에서 가능하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여 집에서 직접 검사할 수도 있다.

▲자가검사키트ⓒ시민기자 서상경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6000원이다. 구성품은 매우 간단하다. 테스트 카세트, 추출용액 튜브, 필터캡, 멸균 면봉 그리고 사용설명서다.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해보았다. 우선 튜브 실링을 제거한다. 용액이 쏟아지지 않도록 잡고 면봉을 양쪽 콧속에서 5회씩 돌린다. 그다음에 면봉을 튜브에 넣고 5회 이상 돌린다. 필터캡을 튜브에 결합한 후 용액 3방울을 테스트 카세트에 떨어뜨리면 용액의 움직임이 관찰된다. 10분 후에 결과를 판독하는데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 한 줄이면 음성,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일까? 국내에 허가된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는 모두 9가지인데 허가 기준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이라고 한다. 민감도는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말하고 특이도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이다. 따라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99% 이상 정확하게 음성으로 나오지만 코로나에 걸린 사람의 10%는 양성이 아닌 음성으로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용설명서ⓒ시민기자 서상경
▲용액 떨어뜨리기ⓒ시민기자 서상경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더니 음성이 나왔다. “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만약에 진단키트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진료소를 찾아가거나 지정 병의원을 찾아가면 된다.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서 검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면 통보가 온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도 된다. 자가진단키트보다 정확도는 더 높게 나오기 때문에 PCR 검사와 같은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진료비는 5000원 수준이다. 그래서 애초에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있거나 밀접접촉자라면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결과가 더 빠르게 나온다.

▲용액의 이동ⓒ시민기자 서상경
▲결과 표시ⓒ시민기자 서상경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간 자택에 격리된다. 60세 미만 확진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어 코로나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에서 1일 1회 전화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료상담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50대 이상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의 전화, 화상통화로 건강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자가검사키트, 세척용 소독제가 든 건강관리세트를 배송받게 되며 대면 외래 진료가 필요한 경우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해준다. 재택치료자는 진료지원 앱을 설치하고 제공되는 재택치료키트를 활용하여 매일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혈당 등을 입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진료지원 앱 응급전화 또는 재택치료 추진단으로 연락한다. 확진자의 자가격리 지원금은 정액제로 지원된다. 1인 10만원, 한 가구의 확진자가 2인인 경우 15만원이다.

확진자의 동거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철저히 공간을 분리하여 생활해야 한다. 하루 3회 이상, 10분 이상 환기하고 소독 티슈 등을 이용해서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확진자와 마주칠 경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같은 공간에서 식사 및 활동을 하지 않는다. 동거인의 격리기간은 최초 확진자와 동일하나 동거인 중에서 접종 완료자는 격리 면제로 외출이 허용된다. 동거인이 없는 1인 가구 확진자는 모든 물품을 배송받는데 생필품은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고 의약품은 보건소를 통해 배송받는다.

▲코로나가 끝나는 그날까지ⓒ시민기자 서상경

처방을 받은 코로나 확진자는 7일 후 자동으로 격리 해제된다. 검사를 하여 음성 확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물론 격리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KF94 또는 이와 동급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미크론의 가장 흔한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인후통, 발열, 두통, 기침, 가래, 콧물, 무기력 등이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창수면 보건소 김율의 간호사는 바쁜 와중에도 질문에 응해주었다. 만약 코로나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보인다면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하는 길임을 강조하며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에 비하여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1/4 수준이므로 너무 겁먹지 말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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