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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변영숙
포천비즈니스센터 '늘봄날'카페가 문을 열었다.
©시민기자 변영숙
'늘 봄날' 카페... 우연히 봄날을 떠올리게 하는 카페를 만났다. 봄날은 천지가 새로운 생명의 빛깔로 온통 초록 초록하지 않은가. 그처럼 카페 내부가 온통 초록 초록하다. 초록의 플랜트로 실내를 장식한 식물원 카페는 이제 그리 새로운 콘셉트는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개념의 카페나 명소들이 생겨나는 마당에 플랜트 카페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오늘 다녀온 '늘 봄날'카페가 반가운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시민기자 변영숙
첫째, 포천 비즈니스센터에 드디어 카페가 문을 열었다는 점이다. 포천 비즈니스센터가 개관 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번듯한 현대식 건물과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입주 전이라 오가는 사람도 전혀 없고, 편의점이나 카페도 하나 없어 삭막하고 썰렁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곳에 '늘 봄날' 카페가 문을 연 것이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망설일 것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신선하고 쾌적하고 따뜻했다. 초록 식물과 나무 테이블이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실내 곳곳에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트리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무엇보다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의 웃음 띤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별실 느낌이 나는 별도의 공간에 5인 이상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업무차 방문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아메리카노 가격도 3천 원이면 저렴한 편이라 이용에 부담이 없을 것같다.
©시민기자 변영숙
두 번째는 '장인 약과'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약과 마니아들 사이에서 '파지 약과'로 유명한 장인 약과를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장인 약과'는 의정부 가능동에서 시작된 약과인데 방송을 타면서 일약 전국적인 약과가 되었다. ‘예전에 판매했던 장인 더 카페에는 더 이상 납품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깊은 속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제 파지 약과로 유명한 장인 약과는 이곳에서만 판매한다는 것이다.
©시민기자 변영숙
사장님이 맛을 보라며 맛보기용 약과를 주문한 커피와 함께 내 놓으셨다. 약간 출출한 차에 커피와 약과를 먹으니 요기도 되고 커피의 씁쓸한 맛도 순화시켜준다. 다음에 오면 장인 약과를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모쪼록 카페 '늘 봄날'도 비즈니스센터도 방문객들로 북적북적 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