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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중국을 다시보다
G News+ 명사칼럼
2010-01-11 조회수 : 7175


경기도 세정과 세무8급 홍화진 


이번 중국 광동성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오히려 지인이나 일부 대중매체가 비쳐주는 빙산일각의 모습만 보고 중국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이던 나의 시각을 확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광동성 광주시 백운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하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아마 그때부터 중국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층건물들이 즐비하였고, 26년 동안 본 외제차보다도 광동성에 와서 본 외제차가 더 많았으며, 특히 광동성 사회경제발전개황이라는 특강시간에 광동성 면적이 약 18만킬로미터로서 대한민국 면적(약 10만킬로미터) 보다 넓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한 숙소가 있는 광주시에는 지하철 체계가 잘 되어 있어 교통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고 지하철, 플렛폼, 자동차단문 등 시설 또한 최신식으로 기대 이상으로 깨끗하였으며 물가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사실에 다시한 번 놀랬다. 예를 들어 한국에 입점되어 있는 같은 브랜드의 화장품의 경우 이곳 광동성 보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훨씬 싼 경우가 굉장히 많다.

중국이 2년만에 건설한 명품교육도시와 세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두고 “덩치가 큰 동물은 일반적으로 동작이 느리다. 공룡들은 그 큰 몸을 주체하지 못하여 지구에서 소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구 13억 6천만명의 대국 중국의 발전 속도는 현지를 보지 않고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라고 표현한 문구를 몇 달 전, 어느 인터넷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지나쳐 읽었지만 연수를 통하여 약 18㎢라는 거대한 지역의 광저우시에서 가장 명성 있는 10여개의 대학들을 집단화한 대학성, 수만명 이상의 외국인 바이어들이 방문한다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전시회장(Canton Fair), 송산호라는 자연호수를 개발하여 자연친화적인 계획도시를 건설한 동관시, 약 30여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현재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달러를 돌파한 심천시 등을 직접 견학하고 나서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영토와 자원 등이 풍부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적어도 현재와 같은 속도로 발전한다면 10년, 20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 현재 선진국 대열에 있는 미국이나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있지 않을까?

또한 광동성 고시국, 인재서비스국 및 남방 인재시장을 방문했을 때 담당직원으로부터 전해들은 공무원 시험 및 대학생 취업지원에 관련된 내용이 이색적이고 흥미로웠다.

우선 공무원 시험과목이 우리나라에 비해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필기시험으로는 행정에 필요한 추리능력 등을 점검하는 업무적성평가와 어떠한 사회문제 등을 제기하고 그에 필요한 해결능력을 주관식으로 기재하는 문제해결능력평가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시험과목인 국어, 한국사, 영어 등에 비하여 실제로 업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는 중국이 선발하는 공무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일자리창출, 대학교 내 취업지도, 대학생 미취업자 수습기회부여 등을 중점적으로 일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중국 또한 우리나라 못지않게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있는 듯하다.

이번 중국 광동성 연수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국이라는 나라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각종 제도 및 정책 등을 우리나라와 비교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내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중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우리의 연수일정을 준비해 준 광동성 인사청과 경기도인재개발원 관계자분께 감사드리고 또한 4주간 여러 가지의 추억으로 하나가 되었던 19명의 연수생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이 연수 프로그램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대하여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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