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박광복
6월 24일은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였다. 동지의 정반대로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이 열이 쌓여서 이때부터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
하지에 먹는 음식으로는 하지감자가 대표적인데, 그 해 감자가 처음으로 수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제철에 맛좋은 감자를 맛볼 수 있다. 감자는 매우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이고, 감자의 주요 효능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하지감자'는 특히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서 더 없는 좋은 식재료이다.
ⓒ시민기자 박광복
감자는 지방과 담백질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가 된다. 그러고 보면 감자는 효자 식품에 틀림이 없다. 마을 곳곳 텃밭에서 감자 캐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우리 선조님들의 허기를 채워주고 지금은 별미식품,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옛날에 우리 선조는 양식이 떨어지는 하지 때 감자를 캐서 감자를 주식으로 연명했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감자를 '효자 식품'으로 불렀다. 배 굶을 때 수확해서 쪄 먹고, 구워 먹었다. 요즘은 고추장을 풀어 끓여 먹던 감자 수제비를 별식으로 그리워하신다. 감자수제비는 큼직하게 감자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섞어 밀가루 반죽을 떼어내서 끓이는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시민기자 박광복
또한 감자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좋고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할머님이 많이 먹고 건강하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 그리움에 식품이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도 들었다. 감자에는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감자즙에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해 피부 개선에 좋은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팩으로 얼굴에 바르면 얼굴 피부가 촉촉해진다고 어렸을 적에 바른 기억이 있다.
ⓒ시민기자 박광복
감자를 많은 심은 농가는 경운기로 캐서 상자에 담아 바로 출하를 하지만 텃밭에서 캐는 농가는 줄 예취기로 줄기를 자르고 장마가 오기 전에 이미 수확을 하고 들깨를 심을 정리했다. 부지런한 농부는 들깨를 수확하면 김장 배추를 심을 것이다.
농부에 농심(農心)은 천하를 태평하게 하려는 본성이 있다. 감자를 많이 먹어서 농부의 근심도 덜고 건강도 챙기는 여름나기를 권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