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문소리
ⓒ시민기자 문소리
포천 선단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 부대행사로 어린이 엉덩이 독서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들의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엉덩이 독서대회를 개최하며, 신청 방법은 ▶선단 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문화행사 신청(매주 화요일 신청 가능) 이후 발송된 메시지를 확인 후 선단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에서 엉덩이 독서대회가 개최된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독서대회의 규칙으로는 아래의 4가지가 있다.
1. 독서대회 시작 전까지 원하는 책 골라서 자리에 앉기.
2. 독서대회가 시작하면 집중해서 책 읽기. (포기하거나 자리에서 엉덩이를 떼면 탈락이다.)
3. 독서대회 도중 1회 3분 이내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다른 책으로 변경 가능.
4.모래시계가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독서하면 독서대회 우승!
선단도서관에 들어서자 한 낮의 폭염주의보와 달리 선선하고 쾌적한 공기가 가득했고, 곳곳에 보이는 엉덩이 독서대회의 포스터가 비치되었다. 1층 어린이 자료실은 아이들이 편히 책을 만끽할 수 있도록 소파, 의자, 마룻바닥, 좌식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골라 앉아서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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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독서대회를 위해 제각기 아이들은 만화책을 제외한 책을 고른 후 자리에 착석하였다. 한 권 골라서 자리에 앉은 친구, 세 권 골라서 자리에 앉은 친구, 여섯 권을 골라 자리에 앉은 친구 등 제각기 권수와 읽는 책의 종류는 달랐지만 설레며 두근거리는 미소가 얼굴에 가득했다.
2회차인 3시가 되니 프로그램 담당 주무관님의 안내에 따라 모래시계가 각각 책상에 비치되어 있고 간단한 규칙을 명시한 후 엉덩이 대회가 열렸다. 저학년은 30분, 고학년은 45분이 주어지는데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은 놀랍도록 책에 집중하였고 사각거리며 책 넘기는 소리가 어린이 자료실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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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난 후 모래시계가 다 내려간 참가자들은 시상을 위해 각각 하나의 뽑기 캡슐을 골랐으며 캡슐에 적힌 상품을 수령받은 아이들은 본인 것과 다른 친구의 것을 비교해 보며 열람실을 떠나지 않았다.
대회에 참가한 김도경(9) 어린이는 “엉덩이 독서대회라고 해서 엉덩이 탐정 책을 읽는 줄 알았어요. 처음 와본 선단 도서관도 좋고 단순하게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지만, 대회라고 하니까 더 두근거리고 미션을 통과하는 게임 같아서 스릴이 넘쳤어요.”라며, “2번 참가할 수 있다고 도서관 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다음에도 한 번 더 참가해서 [꽝 없는 뽑기 기계]도 마저 읽고 상품으로 꼬부기 피규어 또 뽑고 싶어요.”라며 밝은 얼굴로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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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물결 속에서 스마트폰과 TV에 가까운 우리 아이들의 도서관의 부대행사를 통해서 책 읽는 기쁨과 도서관을 방문하는 즐거움을 누려보며 여름방학 계획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여행 등과 더불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어 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