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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지동산촌마을에 천년동안 마을을 지켜 본 은행나무가 있다.
2021-07-09 조회수 : 3179
시민기자 박광복



ⓒ시민기자 박광복

천년을 지켜 온 포천 금동리 지동산촌마을의 은행나무는 마을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해 온 지역의 보물이고, 마을의 정자목인 나무가 19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천년수 은행나무 주위에 또 다른 은행 거목이 더 있어 특이하다. 천년수를 보기위해 마을을 찾는 사람들과 체험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수밖에 없다. 잣나무숲으로도 유명한 이곳(신북면 금동2리)은 공기가 좋고 물도 깨끗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 휴양마을로 제격이다. 「태조 이성계의 사냥터인 왕방산에서 사냥을 즐길 때 바람에 흩날리는 은행잎이 금빛으로 빛나서 매료되어 은행나무 아래에서 휴식하며 잣죽을 먹었고 이를 계기로 잣이 왕실에 진상되었다고 전해진다.」 라는 그 터에서 이관형 위원장과 이성수 사무장이 각종 잣 체험을 진행 중이다. 잣 비누, 잣가루, 잣강정, 잣 한과, 잣까기, 목공체험과 다양한 산촌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벌써 600여 명에 학생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지동산촌마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은행나무의 큰 위용에 놀랍기도 하지만 그 아래 잘 정돈된 체험관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은 고향 온 듯 편안하다. 이관형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80년대의 옛 영광을 떠올리며 눈시울도 적셨다. 농촌의 고령화로 한두 분 어르신이 떠나고 빈집도 생기면서 외지인 유입과 갈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떠난 가족의 후손들과 젊은이 들이 다시 돌아와서 귀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이성수 사무장은 생각이 다름도 인정하고, 주민 간 화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희망도 보인다고 했다. 캠핑장, 산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위원장님의 투명성과 진실성을 확인하면서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마을을 둘러보면 작은 변화도 볼 수 있다. 지동산촌마을을 찾는 체험객과 캠핑장 이용객 들의 웃음꽃이 활짝 펴지고 옛 영광을 찾는날도 멀지 않았다.

ⓒ시민기자 박광복

[잣 나무 이야기]

세계 식물도감에 따르면 북쪽에는 백두산 일대에 남쪽에는 금동리 일대에 엄청난 군락지를 이루며 자생한다고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1932년 대한일보 기사에 금동리에서 잣 씨앗을 채종하여 홍천과 가평에 이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6.25 전쟁때는 유엔군이 토치카 건설 재목으로 금동리 잣나무를 무단 사용 했다고 전해진다. 마음 아픈 불편한 진실은 지금도 마을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후대들이 그래도 잣 체험으로 개발하여 아픔을 씻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관형 위원장 이야기]

오랜 세월 마을의 리더로, 지금은 포천시의 리더로써 포천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리더는 욕심 없고 금전에 투명해야 한다고 했다.미래를 위해 과거에 흔적도 남겨둬야 한다고 했다. 지동산촌마을에도 신라말 호족 중 한 가족이 마을에 정착하며 "ㅁ"자의 사십 칸 저택을 짓고 살았는데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면 지역의 보물이 아니였을까? 또 다른 후회는 없도록 마을에 리더들이 최선을 다 해 줄것을 부탁했다. 지동산촌마을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이야기는 방문해서 전해 듣길 권하고 싶다.

ⓒ시민기자 박광복

지동산촌마을을 둘러보고 나서 힐데루시 자연 치유농장(청신로1341 번길 10-22)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치유농장으로 대나무와 식물 넝쿨로 지어진 돔, 꽃차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자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기사를 쓰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두 곳의 편안함 때문이 아닐까?

ⓒ시민기자 박광복



- 포천 지동산촌마을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지동길 114-11
홈페이지 : http://jidong.invil.org/index.html

- 힐데루시 자연 치유농장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청신로1341 번길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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