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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도전!
작가 하상욱을 만나다.
2022-09-19 조회수 : 1558

시민기자 함영미


ⓒ시민기자 함영미

포천시는 '2022년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기념하기 위해 9월 17일 포천 여성 회관 청성홀에서 유명작가 하상욱을 초대해 청년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강연을 개최했다. 하상욱 작가는 소셜미디어에서 짧지만 공감가는 시로 인기를 모아 2012년 ‘서울 시’로 등단했다. 에세이집은 '시밤'이 있다.

ⓒ시민기자 함영미

진행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하상욱은 환한 미소로 "시 팔아먹고 산다 해서 시팔이라고 한다"라며 첫인사를 건넨다.

인터넷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상욱의 시는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내용이다. 젊은이들의 일상과 직장인들의 삶이 잘 영글어진 느낌으로 시가 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의 대표작 '애니팡'을 예로 들면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 듣게 돼

이 시를 읽으면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고 웃게 된다. 참고로 이 시는 2011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 교과서(지학사)에 실려있다. 이것 외에도 그의 작품들은 내용이 짧고 대중적이어서 SNS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수가 공감할 수 있거나 혹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짧지만 공감하게 되고 위로받게 되고 거기에 가벼운 웃음까지 더하니 이런 게 하상욱 시의 매력이 아닐까?

ⓒ시민기자 함영미

이날 강연은 ‘자신감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포천시민과 만났다. 하상욱 작가는 강연 내내 특유의 유머와 간결한 표현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본인의 시를 선보이며 작가로서 10년 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탈하게 이야기한 하상욱은 우리에게 공감과 잔잔한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다.

ⓒ시민기자 함영미

"공감시킨 적 없어요. 공감한 것뿐이에요."

그렇다. 하상욱은 시를 쓸 때 억지로 공감시키려고 쓴 게 아니라 그 시를 읽는 독자들이 각자 공감을 한 것뿐이다. 즉 서로 느끼는 감정이 통한 것이다.

ⓒ시민기자 함영미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위 시는 나에게 물음을 던지게 했다. 그때의 그대가 그리운 건지도. 이외에도 재치 있는 시들이 이어진다.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다 쓴 치약 中에서-


마음 맞는 사람이
한 명만 있었으면
- 2인 이상 주문 가능 中에서-


니가 좋으면
나도 좋은걸
- 날씨 中에서-

이렇듯 하상욱 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느낄법한 내용으로 웃게 만든다.

ⓒ시민기자 함영미

또한 하상욱은 이번 강연에서 공감, 사랑, 사회생활, 친구 관계 등 청년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고민했을 만한 주제들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전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으며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나이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서 남을 사랑하지도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런저런 시간들을 겪고 나니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다.

실패는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은 보장한다.

자신 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져라.

긍정의 힘보다
인정의 힘으로!

끝으로 청년들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서 좋았고, 다시 한 번 물음을 던지게 되니 더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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