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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으로 더 큰 문(門)을 여는 포천중ㆍ일고 총동문회
2022 동문 문예집 출판 기념회 및 송년회 열리다
2022-12-23 조회수 : 1513

시민기자 이우창

 

ⓒ포천일고동문회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포천일고 반월체육관에서 최성규( 사무국장, 고32회)의 사회로 포동산악회, 동문골프회, 무호당서예(박재교, 고21회), 메아리뮤직(김영특, 고23회), 도서출판문학공원(김순진, 고26회), 고28회 동창회 등의 후원과 태산건설(강태선, 고25회), 신동카매니아(신동엽, 27회), 참살이사과농원(박연교, 27회), 열매미디어(홍현표, 고29회) 등의 협찬으로 포천중ㆍ일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양호식, 고23회) 주최로 동문과 내빈 등 120여 명이 모여서 '2022년도 송년회 및 동문 문예집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역대 동문회장 및 동문, 명예동문 최춘식 국회의원, 윤충식 도의원 등이 참석해 문집 발간을 축하했으며 동문 자격으로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시의회의장이 참석하였다.

ⓒ포천일고 동문회

자랑스러운 동문상에는 백영현(중26회, 고24회) 포천시장과 서과석(중30회, 고28회) 포천시의회의장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동문회 발전을 위해 힘쓴 유병규(고23회), 함주영(고24회), 김석범(고26회), 최봉식(고28회), 안종성(고30회), 김성준(고63회)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포천일고 동문회

양호식 회장은 “2022년을 보내면서 우리 포천중일고 동문들의 문집 《반월산 밑 유서 깊은》을 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동문문집이 가능하도록 옥고를 주신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동문회는 문(文)에서 문(門)을 여는 동문회를 표방하면서 힘차게 출범하였습니다. 문(文)은 다양하고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은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고, 힘차게 목표로 정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움을 제공하여 성장을 도와주, 인생의 고비마다 부딪히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주고, 삶의 깊은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만물과 하나 되는 합일감을 제공해 줍니다. 문(文)으로 여는 문(門)은 자립의 문이고, 활력의 문이고, 등용문이고, 행복의 문이고, 일체감의 문입니다. 우리 동문회는 문(文)의 힘을 빌어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동문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이문회우 이우보인(以文會友, 以友輔仁)의 멋진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17회(중19) 선배님들이 졸업 50주년 및 고희를 기념하여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문집을 발간하였습니다.

ⓒ포천일고 동문회

2023년은 포천일고 개교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나온 70주년을 조명하고 다가올 70주년을 전망하는 개교 70주년 기념 문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2 임인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대망의 2023 계묘년을 맞이하시는 멋진 구상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동문들의 연결감, 일체감, 동질감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동문들의 뜻을 모아 약진하겠습니다. 동문들께서 하시는 일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고, 늘 강건하시고 댁내에 행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라며 포천중ㆍ일고총동문회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동문문집을 만든 모든 동문들에게 고마움과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동문문집《반월산 밑 유서 깊은》에는 양윤택(고6회) 동문의 시 <사무치는 그리움>외 61편, 김순진(고26회)동문의 단편소설 <대추 두 알>, 오영근(고10회) 동문의 수필 <봄날을 기다리며>외 27편, 정병춘(고13회) 동문의 논단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외 2편 등이 실려있다. 동문문집 창간호 제목은 교가의 글머리에서 가져왔으며 최윤섭(고6회) 동문이 표지 그림을, 박재교(고21회) 동문이 표제 글씨를 해주었다고 한다.

서재원(13대 회장, 고19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우리 포천중ㆍ일고 총동문회가 한마음 축제, 동문가족 음악회, 장학사업, 동문문집 출판 등 동문회의 품격 있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여 기품 있는 동문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동문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주어 대단히 고맙고 감사한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포천일고동문회

이각모(6대 회장, 고8회)는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합격한 이한별 학생을 연단으로 오르게 하여 입학금 전액을 개인 후원으로 줄 것을 모든 동문들 앞에서 약정하였다. 이한별 후배가 대학 후배도 된다며 훗날 이 자리에서 또다른 후배에게 선배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전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후배사랑, 동문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참다운 격려사를 해주었다.

ⓒ포천일고 동문회

포천중ㆍ일고 총동문회는 2022년 활동 보고에서 지난 4월 30일 정기총회 및 제14대 앙호식 회장 취임식, 6월12일 제14회 한마음축제(주관 고28회), 8월 26일 동문가족 음악회, 2022년 장학사업 장학금 2천만 원 지급 완료, 11월 30일 2023년 장학회 사업계획서 이사회 인준 교육청 보고 등 내실 있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였다고 한다.

ⓒ포천일고 동문회

한윤호 교장은 "2022년 임인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동장군의 위세에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포천중일고 총동문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는 더없이 훈훈합니다. 금년에 포천일고 학생들은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거양하며 학교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전국영농학생축제의 동물 분야에서 김시진 학생이 1등 금상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여 포상으로 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같은 동물 분야에서 임진오 학생이 1등 금상으로 농업교육협의회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민속반은 축제분야에서 일등을 하여 농업교육협회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경기도영농학생축제에는 제과제빵 분야에서 1등 금상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제33회 경기도회장배역도대회 1ㆍ2위, 제8회 전국중고역도대회 3위,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경기 100m 1ㆍ2위에 입상했습니다.

셋째, 보통과 1학년 박예인 학생은 제30회 경기도청소년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양한 교육 활동을 운영하지만, 이 중에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을 시행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배 동문들께서 십시일반 모금하여 거금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선배 동문들께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동문회의 장학기금을 활용한 양호식 동문회장님의 시의적절한 지원 및 백웅장학회, 포천축협 등의 다양한 선배동문들의 장학금 지원으로 불우한 학생들도 혜택을 받으며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문회 원의 애정과 교직원의 열정적인 교육,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 등의 시너지 효과로 이 한별 학생이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신입생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2023년도에는 학년별 식품반려동물자원과 3학급, 스마트 서비스경영과 2학급, 창업컨텐츠과 2학급, 보통과 4학급으로 학년별 11학급 등 학교 전체로는 경기도교육청의 정식인가 33개 학급이 2018년 이후 5년만에 채워져 운영됩니다. 포천 관내에서는 학교 규모가 가장 큰 학교이자 명실상부한 중심학교로 부상됩니다.

전국대학 교수협의회에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공자가 논어 위령공편에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진짜 잘못이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학교경영과 교육 활동에서 간과했거나 잘못한 것은 성찰하여 포천일고가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야흐로 송구영신의 시기입니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에는 희망차고 행복한 일들로 만사형통하시길 빕니다. 아울러, 동문 가족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라며 포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라성 같은 동문 선배들의 뒤를 이어 지역사회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밀알이 되어 국가의 동량이 되도록 후배 재학생들의 교육에 교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축사를 마쳤다.

ⓒ포천일고 동문회

백영현 포천시장, 최춘식 국회의원, 서과석 시의회의장 등이 축사를 해 주었다.

이명희(고17회) 동문은 자작시 '당신도 내가 생각나는 날이 길 바래요'를 낭독하여 동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천일고 동문회

당신도 내가 생각나는 날이 길 바래요
이른 새벽부터 뻐꾸기 짝 찾아 울고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의 지저귐 소리에
부스스 눈 비비고 일어나는 날
당신도 내가 생각나는 날이 길 바래요

단아한 몸가짐에 다정한 미소 머금고
내 인생에 내려온 축복의 길 거닐 듯
행복한 마음 있어 좋은 날
당신도 내가 생각나는 날이 길 바래요

정신 없었던 하루의 피곤이 만삭되어
기우뚱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문득 쳐다본 달님이 지긋이 웃어주는 날
당신도 내가 생각난 날 이길 바래요

나의 눈웃음은 언제나 덤으로 그대를 향하고
예쁜 말을 하는 입가에선 향기가 난다 하니
언제나 행복으로 내 마음에 다가오는 날
당신도 내가 생각나는 날이 길 바래요

ⓒ포천일고 동문회

이번 동문문집 중 승광익(고23회) 동문의 수필 <친구와 벗> 속에

"논어에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 한다. 어떤 친구가 있어서 멀리서 스스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여기서 붕(朋)의 의미는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동문동창이다. 여기에 우(友)는 더 나아가 뜻이 같은 사람이 우(友)이다. 벗이라고 하는 건 그래서 유가에서 이문회우 이우보인(以文會友, 以友輔仁) 즉, 문(文)으로서 친구가 모이고 친구로서 인(仁)을 보충한다. 붕(朋)은 뜻이 같은 평생의 도반이다. 마음이 같은 곳을 가는 사람을 동지라 하며 그게 친구다." 이런 의미에서 포천중ㆍ일고총동문회의 동문문집 《반월산 밑 유서 깊은》은 포천지역 사회에 있는 각 동문회에게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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