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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포천조이북]...더 큰 행복 더 큰 나의 길 찾아나서다
2023-03-02 조회수 : 1183

시민기자 이우창

 

ⓒ시민기자 이우창

지난 1월 포천조이북은 마지막 주 화요일인 31일 오후 7시 신읍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이길환) 2층에서 김광준, 최철규, 유민자, 전민철, 유병규, 문종선, 권오철, 안수일, 엄유선 등 회원들이 참여하여 1952년 풀리처상과 노벨상 수상이 빛나는 《노인과 바다 Old man and the Sea》 (Ernest Miller Hemingway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민음사, 2012.) 라는 소설책으로 흑토끼 해 첫 책 읽는 모임을 가졌다.

ⓒ시민기자 이우창

이번에 정한 책은 민음사가 출판한 책으로 노인과 바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작품 해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광준 회원이 《노인과 바다》의 추천 배경, 저자 소개, 줄거리 등으로 책 읽는 모임을 이끌었다.

ⓒ시민기자 이우창

김광준 회원은 추천 배경으로 '절제된 문장으로 간결하게 그려낸 한 노인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의지로 개인주의와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을 긍정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역설한 수작으로 꼽았다, 나이 많은 어부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불굴의 정신과 존엄성을 그렸다, 이 작품은 노인의 사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초극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인생은 절망의 연속이다, 태어나자 죽음으로 가는 여행이라는 말도 있다, 인생은 아름답다, 절망 속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등을 이야기하였다.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 현 시카고에서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에 여섯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대학진학 포기 후 캔자스시티스타에서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 복무했다. 휴전 후 캐나다의 특파원으로 그리스 터키의 전쟁을 보도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봄의 분류》,《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29년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1940년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발표하였다. 1961년 자택에서 엽총으로 생을 마감하였다'며 저자를 소개하였다.

또한, '내 이름은 산티아고, 낚시꾼이죠. 비쩍 여위어 앙상한 산티아고는 멕시코 만류에서 작은 배로 고기잡이를 한다. 지난 84일 동안 날마다 바다에 나갔지만 물고기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희망을 품은 85일째 날이 밝기 시작할 때는 멀리 나와 가다랑어와 날개다랑어 떼가 올라오는 곳에다 다랑어 미끼를 해서 낚싯바늘을 물속에 내렸다. 오늘이 고대하던 85일째니 정신 차리고 고기잡이에 전념했다. 엄청난 무게의 청새치가 미끼를 건드려 있는 힘을 다해 당겼으나 한 치도 끌어올리지 못하고 배가 끌려가기 시작했다. 4시간이 지났을 때도 물고기는 배를 끌고 멀리 나가고 있었다.

노인은 먼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이 외롭고 고독한 걸 느꼈다. 오른손으로 전해오는 낚싯줄을 당기는 힘이 약해지고 물고기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잠겼다. 노인은 기도문을 외웠다. 기도문을 외우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으나 고통은 여전했다. 물고기 피가 퍼지자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물고기에게 달려들었다. 아주 큰 마코상어 였다. 이놈은 빠르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 놈들은 물고기를 떠밀어 물어뜯는 통에 배가 흔들렸다.

노인은 노 끝에 묶은 칼로 달려드는 상어 몇 마리를 찔러서 쫓아냈다. 자정 무렵에 상어떼가 다시 몰려들면서 노인이 어렵게 잡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려 달려들었다. 밧줄도 작살도 잃어버리고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았지만 잡은 물고기는 살점 하나 없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허탈하게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다. 노인은 완전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노인의 배가 깊은 잠에 빠진 시간에 항구에 닿았다. 배에는 전부 뜯겨 앙상하게 뼈만 남아 있었다.

테라스에서 마놀린은 커피 한 잔을 사고 흐느껴 울었다. 소년은 사람들에게 산티아고 할아버지를 귀찮게 굴지 않도록 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신문과 약을 사오겠다고 하고 나온 소년은 또다시 흐느껴 울었다. 세찬 파도가 이는 항구어귀에 허연 등뼈와 꼬리가 물결에 휩쓸리며 출렁이고 있었다. 오두막의 노인은 다시 잠이 들었다. 소년은 그 곁에 앉아 노인을 지켜보고 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라며 줄거리를 발표하였다.

다른 회원은 '인생은 항해와 같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상승과 낙하, 성공과 실패, 희로애락이 모두 인생의 소중한 요소로서 포용한다.'라고 《노인과 바다》를 읽은 느낌을 이야기하였다.

ⓒ시민기자 이우창

[책 익는 포천조이북]은 2016년 3월에 시작된 모임이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기품 있는 삶을 원하는 포천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한 문턱이 없는 책 읽는 모임이다. 지난해 12월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서로 의견을 나누어 연간 도서 목록과 책 읽기 발표자를 정하여 책 읽는 모임의 의미를 더한층 되새기도록 하였다.

ⓒ시민기자 이우창

2023년 계묘년 한 해 동안 [책익는포천조이북]은 독서 명언으로 '성자 천지도야 성지자 인지도야(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성<진실무망>은 하늘의 도리고 그것을 성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다.)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종용중도 성인야(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성<진실무망>은 노력하지 않아도 들어맞고, 생각하지 않아도 얻어지고, 유유자적 자연스럽게 도에 맞으니 성인이다.)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성<진실무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선을 택해서 그것을 굳세게 잡아 지키는 것이다.) 《중용장구中庸章句》'의 내용을 곱씹어 책 읽는 뜻을 되새긴다며 회원들의 얼굴엔 밝고 맑은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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