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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을 위한 방향은?
2023-04-12 조회수 : 1172

시민기자 최순자

 

다디단 단비가 내리고 있던 4월 5일 오후에 교육지원과(최선경 과장)를 찾았다. 시정 방향 중 하나인 ‘품격있는 인문도시’ 추진을 총괄하는 부서이다. 실무자를 만나 그 방향과 계획을 듣고 싶어서였다. 김세중 팀장이 맞는다. 포천시에서는 “역사·문화 등의 인문정신문화 진흥기반 강화 및 인문학 저변 확대를 통한 사람과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시민기자 최순자

오래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담론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인문학이 대세를 이룬 것은 스티브잡스가 “소크라테스와의 한 끼 식사와 애플의 모든 기술을 바꿀 수 있다.” “IT 혁신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간이다.”라고 한 말이 출발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인문학(humanities)의 어원은 라틴어 ‘humanitas(인간다움)’다. 시인 김선우는 “인문학은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성찰이다.”라고 했다. 이렇듯 인문학은 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인지, 어떤 사회가 인간다운 사회인지를 물으며 실천하는 것이라 본다.

ⓒ포천시 교육지원과

지난달 23일 개최한 <인문도시로 포천으로 가는 길>에서 백영현 시장은 “서로 소통하고 신뢰와 배려로 함께 사는 삶을 중시했던 인문학적 통찰, 사람다움이 넘치는 인문공통체에 대한 기억이 있다. 인문 가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과거의 좋은 전통을 되살려 ‘인간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자산으로 남겨주어야 한다.”라고 했다.

ⓒ시민기자 최순자

김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천시에서 그리는 인문도시 방향과 내용을 알아본다. 추진 방향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스스로가 즐거움을 찾는 인문 도시’이다. 이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 인문 환경 조성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포천 인문 기록 아카이브 및 포천만의 특화된 인문 동영상 제작, 가상 현실 속 포천 인문학당 구축, 연중 브랜드 및 콘텐츠 공모전, 시민이 직접 강의하는 릴레이 인문강좌 개최, 인문동아리 활성화 등이다. 이를 위해 14개 읍·면·동에서도 행복학습센터 ‘인문학당’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일회성 사업보다 현재를 배우고 미래를 잇는 지속 가능한 인문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시민 의견을 잘 들으면서 가겠다. 시민이 원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시민이 만들어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그 과정에서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중에 천천히 행복한 삶으로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잘 알고 있듯이 인디언들은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고 한다. 포천시에서도 시민들이 자신, 타인, 사회에 대한 성찰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물장구치기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단비로 자연은 푸르름이 더해 갈 것이다.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을 통해 시민의 삶도 그러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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