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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오륜의 지혜로 세상의 윤리를 밝히는, 제15기 포천명륜대학 개강!
2023-04-12 조회수 : 1084

시민기자 유재술

 

서울의 성균관이나 지방의 관학 기관이었던 향교에는 어김없이 대성전과 함께 명륜당이 있다. 대성전은 ‘동양 철학의 근간인 유학, 즉 성리학의 성인이신 공자를 모신 사당이며, 명륜(明倫)이라 함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라는 말로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行)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 라는 맹자의 말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므로 명륜당은 유학을 가르치는 강당인 것이다.

무엇이던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야 할 윤리는 가족은 물론 사제지간 혹은 사회생활과 국가적 상황의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인 것이 바로 명륜(明倫)인 것이다.

ⓒ시민기자 유재술

오늘 명륜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포천명륜대학 제15기 입학식이 2023년 4월 11일 오전 11시 포천유림회관에서 열렸다. 명륜대학은 2008년 제1기 유림대학을 시작으로 이듬해 포천명륜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그간 전 세계를 공포에 휩쓸리게 했던 코로나-19 발생 시기에는 잠시 주춤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포천의 전통문화와 선비의 정신을 지켜낸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날까지도 활발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600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오늘은 총 60명의 신입생이 등록하여 배움에 대한 넘치는 의욕과 함께 입학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시민기자 유재술

입학생 각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자 자영업과 각종 단체에 소속된 남녀 또는 84세의 최고령 입학생부터 30대 초반의 신입생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생학습으로서 유학에 대한 배움의 길을 선택한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시민기자 유재술

포천명륜대학장인 포천향교 이병찬 전교는 인사말에서 ”오늘 싱그러운 푸르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는 날 바쁘신 일정에도 명륜대학에 입학하여 유학으로 배움의 길을 선택한 신입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긴 과정이므로 힘들고 지루할 수 있으나, 본 과정을 끝내고 돌아갈 때쯤이면 가슴이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순간이 지방의 한 역사이자 여러분 개인에게도 소중한 인생의 전환점이 되리라 믿는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시민기자 유재술

이어진 격려사에서 박낙영 포천유도회장은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과 이혼율이 가장 높으며 가정이 해체되면서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은 당면한 국정과제가 되었다. 끝없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물질만능의 현대사회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이다. 이런 때에 선현들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나로부터 출발해서 인식의 변화를 가져야 할 시기이다.”라는 말로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시민기자 유재술

또 백영현 포천시장을 대신하여 포천시 김영택 문화경제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포천명륜대학은 우리 포천의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시대의 등불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 입학생 여러분도 선현들의 귀한 가르침을 많이 배우시기 바라며 후손들에게도 잘 전파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유재술

한편 이종훈 포천문화원장도 축사에서 “오늘 입학한 60명의 신입생은 역대 어느 기수보다도 가장 많은 숫자이다.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好)라 하여, 사람이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하면서 배움을 강조하셨다. 평생학습으로 본 과정을 선택하신 여러분들의 훌륭한 판단에 감사드리며 빠지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바란다.”라며 격려의 말을 했다.

ⓒ시민기자 유재술

본 기자도 연령적 측면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유학의 가치를 제대로 배우기 위하여 본 과정을 선택하였으며, 다른 입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 볼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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