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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심장 역할을 기대하며'관인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2023-11-07 조회수 : 477

시민기자 최순자

 

지역의 심장 역할을 기대하며 '관인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시민기자 최순자

도서관과 독서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많이 예를 드는 두 사람이 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이다. 잡스는 “소크라테스와의 한 끼 식사와 애플의 모든 기술을 바꿀 수 있다. 대학 때 가장 가치 있었던 일은 고전 100권 읽기 프로그램 참여였다.”라고 했다. 빌 게이츠는 “나를 만든 건 동네도서관이었다. 내게 독서습관은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아동용 잡지 한 권, 만화책 한 권 있으면 모두 돌려보던 시절에 나 역시 농촌의 초등학교 때 참여한 자유 교양읽기, 고전읽기 프로그램이 오늘의 나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때 읽었던 초록색 표지의 <퀴리 부인>이 눈에 선하고, 그 한 권이 연구자와 교육자의 길을 걷게 한 듯하다. 문화, 복지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도서관도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민기자 최순자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 어디에 살든 자주 드나드는 공공기관은 도서관이었다
새로 들어온 책 중 심리, 교육, 사회과학, 에세이, 시집 등을 주로 빌려 읽는다. 그러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하곤 했다. 포천 관인으로 온 지 2년째이다. 그동안 도서관에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최근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 20여 분 거리에 있는 ‘관인작은도서관’은 관인면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은 2층 단독 건물로 지역주민이 주체이고 지식정보와 문화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으로, 2006년 3월에 개관했다. 보유 자료는 지난 1월 기준 도서는 14,215권, DVD는 353개이다. 정기간행물은 좋은 생각, 건강 다이제스트, 트레비, 동화 읽는 어른, 입이 트이는 영어, 어린이 과학동아, 우먼센스가 있다.

ⓒ시민기자 최순자

ⓒ시민기자 최순자

ⓒ시민기자 최순자

1층에는 도서열람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신착 도서와 자주 읽는 책 코너, 회의실 등이 있다. 2층은 카네이션하우스 공간과 휴게실 등이 있었다. 카네이션하우스란 어르신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과 여가 및 소일거리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현재는 관인과 포천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푸드 아트 및 생활공예, 퀼트 프로그램이 매주 화, 목요일 오후에 진행되고 있다.

ⓒ시민기자 최순자

지난 10월 23일에 정지아 소설가, 유시민 작가의 에세이 등 7권을 빌려왔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잠들기 전 하루에 한 권 정도 읽다 보니, 1주일 만에 다 읽었다. 정 소설가의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는 달변가의 솔직한 그의 얘기로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데, 가장 많았던 것은 유 작가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였다.

도서 반납과 대출, 내가 편저한 신교동마을 열두 분의 어르신 생애구술사 <세월 따라 흐르는 인생 이야기> 책을 기증하기 위해 다시 도서관을 들렀다. 기증서는 도서관 블로그에 올려주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gwaninlib/223252642363 빌려온 책은 뇌과학 관련서, 유홍준 교수의 한 권으로 된 문화유산답사기, 김연수 소설 등이다. 두꺼운 책도 있지만, 손에 들고 읽다 보면 1주일 후쯤 다시 도서관에 갈 것이다.


ⓒ시민기자 최순자

'관인작은도서관' 존재가 지역에서 문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어 충분히 고맙고, 소장된 책을 읽기에 역부족이겠지만, 담긴 내용이 큰 도서관을 바라며 세 가지 바람을 적어본다. 하나는 새로 구입하는 도서 목록에 교육학, 육아서, 심리학, 시집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는 현재는 고령 인구가 많은 거주민 특성을 반영한 공간 활용이겠지만, 어르신뿐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 젊은이, 장애인 등 모두를 위한 공간도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태어났으면 한다. 이는 이전에 살았던 파주의 도서관들이 지역의 센터로서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건물도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다. 지금의 근대적인 옛스러움 풍기는 건물도 좋지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가던 아이가 “엄마, 아빠, 저게 뭐야! 가 보고 싶어.” 할만한 밝은 색상으로 부분적으로 옷을 입혀도 어떨까 싶다. 그곳에서 아이가 소중한 그림책이나 동화 한 권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제안들은 이제 이용을 시작한 입장에서 놓친 부분이 있고, 예산 확보 문제도 있으리라 본다.

사범대 교육학 전공자로 7년째 도서관을 맡고 있는 최현아 선생은 “작은도서관의 존재 이유는 이용자분들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데 있다.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 친절한 도서관이 되겠다.”라고 했다. 더 많은 주민의 이용과 활용으로 관인작은도서관이 늘 펄떡이는 우리 몸의 심장처럼 지역의 심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관인작은도서관
주소: 포천시 관인면 관인로 10-11
전화: 031-538-4694
블러그: https://blog.naver.com/gwaninlib

이용 시간
문 여는 날: 주중(월, 화, 수, 목, 금)
문 닫는 날: 주말(토, 일) 및 법정공휴일
문 여는 시간: 09:00(오전 9시)
문 닫는 시간: 18:00(오후 6시)
※ 점심시간(12:00~13:00(12시~오후 1시)에는
도서열람실 이용이 불가. 이외의 시설은 이용 가능.

​시설 안내
1층: 도서열람실, DVD실, 회의실, 화장실 남·여, 장애인 화장실
2층: 독서학습실(현재 사용 불가능), 휴게실, 화장실 남·여

회원가입 안내
신분증(성인은 주민등록증, 미성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혹은 학생증)을 갖고 방문
※ 타 도서관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관인작은도서관에 가입해야 도서 대출가능

도서대출 및 반납 안내
대출가능 권수: 7권
대출가능 기간: 14일
대출제한: 반납예정일을 넘겨서 반납할 경우, 연체 일수만큼 대출 중지
반납연기: 반납예정일로부터 7일 연기 가능(1회만 가능)

이용 가능한 서비스
도서 대출 외 DVD 시청, 프린터기 이용, 보드게임 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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