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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時)] 보슬비
2021-06-30 조회수 : 2780
너무 부드러워
파문을 일으키지도 못하는
작은 빗방울이 있다
너무도 작고 연약해
아무런 충격도 주지 못하지만
때론 옷을 적시기도 한다
차 지붕 위에
수 만 송이 꽃으로
옹기종기 피어난 하얀 비 꽃들의 향연
작은 것들이 모이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저 작은 빗방울들이 일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