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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방문의 해를 환영한다

이철학(포천 뷰식물원 원장.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 회장)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포천 탄생 600년과 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포천시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더구나 관광객 6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민의 살림살이를 위한 실질적인 민생대책의 하나라 생각되어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13년 매일경제신문에서 추진하는 10대 이슈 중, 첫 번째로 2020년까지 외국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여 눈여겨본 바 있다.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되는 일거리 창출에 발을 맞추어, 포천에서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여 6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의욕에 찬 계획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이는 2012년 실적보다 20% 이상의 의욕적인 목표이다. 2012년에는 서장원 시장님을 비롯한 전 공무원이 일치단결하여 지난 5월에 평생학습도시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정받은 바 있으며,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 대전 종합대상인 대통령표창, 대한민국 혁신관광정책분야 대상, 대한민국 행정 분야 소통대상 등 30여 개 상을 휩쓴 저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600만 관광객 유치 실현은 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다.

여기에 시민 각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힘을 보태면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주마가편이라고 초과 달성을 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애정 어린 몇 가지 제안을 한다.


먼저, 한탄강과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관광에 선택과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 마침, 포천시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고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 건설이 시작됨에 따라 ‘포천 한탄강 8경’을 지정한 바 있다. 국내 강 중에서는 제일 많은 5곳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지정받은 바 있으며, 석기시대 유적을 지금도 발굴 중이다. 한탄강은 내륙에서는 유일하게 화산폭발로 인한 주상절리층을 볼 수 있어 희소가치가 아주 높다. 이에 따라 ‘복합문화유산단지’ 지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탄강과 더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트벨리’와 동양최대의 종합사격훈련장인 ‘승진 훈련장’ 안보관광 등을 연계하면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연생태 체험관광 코스가 될 것이다. 최근에 국내관광시장이 시설관광에서 가족단위의 자연체험관광 위주로 추세가 변화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정책 방향이라 생각된다. 다만, 한탄강과 더불어 국립수목원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기울인다면, 우리나라 자연생태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다. 국립 수목원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권역으로 정한, 온대지역에서는 드물게 500여 년 동안 잘 보존된 세계적인 천연 숲이다. 등잔 밑은 어둡기 마련이듯, 누구나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자연에 대한 가치를 미처 느끼지 못할 뿐이다.

지난해 12월 포천시에서 주관하여 문화관광과 직원들과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과 ‘군산 철새조망대’를 견학하였다. 자연을 이용한 생태관광이 자연도 잘 보존하면서 적은 투자로 많은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투자효율이 높은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이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


둘째로 향교나 서원, 복원된 안동 김씨 고가 등 기존의 유교문화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대표적인 유교 문화관이나 선비기념관 또는 ‘3.8선 기념관(가칭)’ 등의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 ‘포천의 인물, 영평의 산수’라는 말이 있듯이, ‘영평 8경’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 사암 박 순, 면암 최익현, 봉래 양사언, 사육신 유응부 장군, 동농 이해조, 광암 이벽 등 많은 충신과 열사를 배출한 명현의 고장이 포천이다. 이에 비하면 기념관이나 박물관이 하나도 없는 현실이 선조 보기에 너무 부끄럽다.

이웃에 있는 남양주에는 ‘실학 박물관’, ‘유기농 박물관’이 있으며, 연천에 ‘선사 박물관’, 양주에 ‘회암사지 박물관’ 등이 있는 데에 비하면, 우리 포천은 선비의 고장이라고 자랑만 했지 명현을 기리는 기념관이 하나도 없다. 만시지탄이지만 포천 탄생 600주년을 맞아, 유교 문화관 또는 기념관이나 3.8 선 기념관 등 건립을 위한 뜻있는 지역주민과 관계 공무원들의 중지가 모이길 희망한다. 이를 거점으로 문화에 바탕을 둔 ‘문화관광 특별시’가 되길 기대해본다.

지난해 12월, 군산의 ‘진포 해양테마파크’와 ‘군산 근대박물관’ ‘전주 한옥마을’ 등 선진지를 두루 견학하면서 지역마다 나름의 특수한 역사적 자원을 이용하여 관광자원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면서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새삼 사명감을 느꼈다. 재정자립도가 우리 시보다 낮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경쟁적으로 문화적인 연고를 자기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기념관 등을 건립한 데 비하면 우리시는 너무 뒤떨어져 있다.


셋째로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시티투어, 각종 홍보 등 관광 소프트 개발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 21세기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이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투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포천 방문의 해’와 ‘2017년 1,000만 관광객시대’를 적극적으로 맞이하려면 창의적인 계절별 축제기획과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개발,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 활성화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 포천시 홍보를 위해서 주말만이라도 시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코스의 시티투어 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205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골드만삭스’ 사에서 예측하였다. 이 얼마나 듣기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인가. 물론 남북통일이 되어야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의 포천은 막다른 골목에 불과하지만, 통일 이후에는 한반도의 정 중앙이 되며, 금강산 가는 길목이 되어 함흥으로 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노른자위 땅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남북통일이 되어야 다음 세대들의 미래가 절대적으로 보장된다. 고대문명의 배꼽이 그리스라면 21세기 미래문명의 배꼽은 한반도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포천지역의 발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통일의 꿈을 현실화시키려면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의 성원이 보태져야 할 것이다.

올해에는 나 자신부터 통일을 위해 벽돌 한 장이라도 쌓는 심정으로 한 사람의 ‘통일의병’이 되려고 한다. 많은 포천시민의 동참을 촉구한다. 아울러 포천에 사는 탈북주민들을 돕는 일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포천 주민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계사년 새해에는 관광객 600만이 돌파되어 우리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여 포천 43번과 47번 국도를 따라 금강산을 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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