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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육성 사업이 포천의 미래를 좌우한다.
2016-07-19 조회수 : 3755


 몇 년 전 유럽에서 재정 위기를 겪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자본주의의 위기는 정책의 실패라기보다는 체질의 문제라는 평들이 많이 나왔다. 이 말의 뜻은 경제정책을 잘못 시행하여 경제위기를 자초한 것이 아니라 자본집중과 독과점, 부의 불평등 등의 문제가 쌓여 자본주의의 근본부터 흔들린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많은 경제학자와 지식인들이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경제불황의 파고에서도 의연하게 국부를 지키면서 국민의 삶의 질도 보장받고 있는 스위스나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처럼 해당 나라에 맞는 공동체 구축과 공동체 사업의 성공 여부가 새로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작고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콘텐츠나 제품, 혹은 아이디어가 어쩌면 그 마을과 공동체를 살리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들 나라가 보여주고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농업 분야나 임업, 수산업 심지어는 가내수공업도 어떻게 사업을 전개하고 누가 그 사업을 위해 뛰느냐에 따라서 훌륭한 성장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 그래서 유럽의 경제 위기 후 모든 나라나 지역에서는 공동체 사업을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리 포천의 경우도   마을 공동체 육성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체 사업을 전개하려고 애를 써왔다. 

 하지만 관련 부서도 많았고 정책도 여러 가지여서 자성의 소리가 있었는데 지역공동체 사업을 아우르는 사회적 공동체팀이 구성되면서 포천시의 공동체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 팀에서는 지난 7월 첫 번째 주부터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공동체 사업과 포천의 공동체 육성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설명회를 마친 뒤에는 자원조사와 대화 마당을 통하여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12일 창수면에서 있었던 설명회 자리에도 창수면의 다양한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이들의 설명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동안 지역에서 논의되었던 여러 가지 의제들을 이제는 한 창구를 통하여 일관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무척 컸으며 말 그대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비쳤다. 앞서 경제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사업 진행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설명회와 이 팀이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은 우리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결과가 속히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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