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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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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함을 물려주고 싶다.
관인농협 원로청년회 환경미화 활동
2014-05-20 조회수 : 3522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월 4일, 관인면 사정리 도로에 연두색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있었다. 관인농협 원로청년회(회장 윤효준)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은 원로청년회 총 63명 회원 중 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옆으로 차가 쌩쌩 달리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하게 쓰레기를 주워 봉지에 담았다. 이 쓰레기들은 그들이 버린 것은 아닐 터, 버린 손이 야속하기도 하겠지만, 별 내색 없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관인농협 원로청년회는 분기별로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 3월 18일에는 관내 청소를 했다. 또 그동안 농약병 수거, 재활용 쓰레기 수거, 중리 지장산 계곡 청소 등 지역의 환경을 위해 봉사했다. 윤효준 회장은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걷기 운동 삼아 하는 거예요.(웃음) 우리가 지나간 자리가 깨끗해진다는 게 좋아요. 많은 건 못 줘도 깨끗한 지역을 물려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관인 출신으로 현재 관인면사무소에 있는 박헌규 면장도 현장에 있었다. 그는 “제가 학생 때 활동하던 분들이 30∼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많은 걸 배우게 된다”고 했다. ‘학생은 스승의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지역의 선배들이 언제까지나 좋은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면 좋겠다.

▲관인농협 원로청년회

원로청년회는 지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관인면의 입구인 사정리 도로를 청소했다. 이제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고, 여름 휴가철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인, 그리고 포천을 방문할 것이다. 그런데 매해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남았다. 올해는 어떨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어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안효원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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