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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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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자살예방의 해를 맞이하여 열린 자살예방콘서트
2016-09-29 조회수 : 3652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자살이 27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특히 최근 들어 노인자살률이 많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높은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까? 2016년 세계자살예방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포천에서도 이런 고민의 소산으로 지난 9월 27일 일동면 재래 장터에서 자살예방 콘서트가 열렸다. 자살을 예방하는 콘서트라고 하면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행사는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여러 환경과 또 어려움을 당하고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편하고 쉽게 알려주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자살을 한 번 시도한 사람이 다시 시도하는 경우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많게는 40배까지 높다고 한다. 또한, 자살한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동반 자살하는 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7배 높다고 하니 자살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인생사로 치부하기엔 우리 사회가 짊어지기에 너무 높은 비용을 치르는 셈이다. 경제적인 이유이든 건강상의 이유이든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이들은 얼마든지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 우리 공동체를 든든히 지탱해 주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 그래서 자살문제를 공동체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의미가 큰 행사였지만 날씨는 협조해 주지 않았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일동장터의 사람도 뚝 끊기고 준비하는 스텝들의 마음도 무거웠다. 오랜 기간 준비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일동면의 시민들은 좋지 않은 일기에도 불구하고 2시가 넘어가면서부터 행사장을 찾기 시작하여 파란 나라 어린이집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되는 3시경에는 준비한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그제야 행사관계자들이나 기관 종사자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나타났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지역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 이들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와주는 많은 시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와 보람을 갖게 된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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