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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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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읍 사무소 2층에는 노인일자리 제공 사업장인 하모니 카페가 있다
2023-12-15 조회수 : 422

시민기자 이정식

출산율은 떨어지고 노인인구는 늘어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 주소가 되었다.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라는 55~56년이 노인인구에 포함되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있다는 58년생이 포함되면서 그 비율은 가속이 붙은 모양새다. 단순히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지금의 인구분포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 생각해 봐야 할 점은 과거와 달리 지금의 노인들은 건강한 노인이 많다는 것이다. 즉, 나이는 많지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노인들이 많다.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젊을 때처럼 경제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다. 즉, 일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그야말로 요양을 요하는 노인들도 있지만 우리 사회는 건강한 노인, 즉 일할 수 있는 노인이 늘고 있어 이들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젊은이들도 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요즘, 어떻게 이미 직장에서 퇴직을 한 노인들이 갈 양질의 사업장을 구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문제는 결국 국가가 나서서 세금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바로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형도 있고, 사회서비스형도 있지만 오늘 우리가 보게 되는 실버카페처럼 시장형도 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시장형 사업장이 늘어나는 것이다. 세금이 투입되더라도 어느 정도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적고, 일하는 노인들도 자존감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소흘읍 사무소 2층에 있는 하모니카페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곳이다. 소흘읍 사무소라는 공공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여 이를 참여하는 노인들이 수당으로 가지고 가는 형태이다.
ⓒ시민기자 이정식
 
노인일자리 카페라고 하여 뭔가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노인들이라는 점만 빼면 길거리에서 흔하게 접하는 여느 카페와 다를 것이 없다. 가격은 일반적인 카페들보다 조금 싸고, 맛도 좋다. 특히 수익에만 집중하는 일반 사업장이 아니다 보니 직접 청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 선보이는 순기능도 있다. 처음에는 전문가인 매니저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참여하는 노인직원들이 척척 어떤 메뉴든지 빠른 시간 안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시민기자 이정식
 
카페의 분위기는 친척집 사랑방 같다. 마침 이날은 소흘읍 사무소에 행사가 있는 날이라 행사장을 찾았던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 그리고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카페 안으로 직접 들어 와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의미도 남다른 하모니 카페를 더 많은 포천시민들이 이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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