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관광

  • 시민기자
  • 문화&관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가람누리 문화공원 전망대, 한탄강 하늘다리
2022-01-20 조회수 : 4392

시민기자 유예숙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지금?”

“응! 지금~!”

문밖을 나서니 얼굴에 훅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코끝 찡한 추운 날씨다. 싸늘한 밤 기운이 두렵지 않은 듯 호기롭게 차 시동을 걸었지만 차한 잔 하기도 애매하고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집을 벗어나 드라이브 삼아 달려 도착한 곳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다. 인적이 끊긴 야심한 밤 가로등 불빛 너머로 보이는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무지개처럼 곱고 아름다운 불빛을 멋스럽게 쏘아대고 있다. 공작새가 깃털을 펼치며 유혹하듯 찬란한 불빛 향연장으로 어서 오라고 한탄강 하늘다리 야경 불빛은 형형색색으로 몸단장을 해대며 반긴다.

ⓒ시민기자 유예숙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느껴 볼 수 있다.

2018년 5월 13일 개통되어 주변 관광명소인 비둘기낭폭포와 더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인적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명소이다. 주변 관광명소로는 마당교, 가람 누리 문화공원전망대, 한탄강 생태 경관 단지, 구라이길, 가마소길, 벼릇길, 멍우리길,한탄강 테마파크 등이 연계되어 즐길 수 있어 낮과 밤 어느 때 와도 매력적인 한탄강 하늘다리라고 말할 수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한탄강 하늘다리 야경은 차에서 구경해도 좋겠지만 걸으며 구경하는 야경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 젊음이들의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하늘다리에서 키스를 하면 이루어진다는 한국의 부르클린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아름다운 다리 불빛 속을 걸으며 내는 또각또각 발소리 울림이 메아리로 협곡이 깊음을 말해준다. 바람이 하프를 켜듯 하늘다리를 건드리면 다리 끝에서 끝으로 좌르르 현란한 빛의 연주로 소리 없는 악보를 완성한다. 하늘다리 현 사이 멀리 까마득한 밤하늘 별빛 풍경은 가슴으로 스며들며 요동치니 벅찬 아름다운 밤을 실감한다.

ⓒ시민기자 유예숙

둥그러지는 달과 별들로 반짝임이 보석 같고 크고 작은 별 보석의 이름을 몰라도 마음껏 보고 즐기는 낭만의 장소 하늘다리에 있음이 행복하다. '오늘처럼 별들을 오래 구경할 줄 알았으면 별자리 공부 좀 할 걸 그랬나' '아니면 다음엔 아트밸리 천문관 프로그램에 가봐야 하나' 싶을 정도로 무수한 별들이 눈에 콕콕 박힌다. 두 팔을 벌려 싸늘한 바람결을 손가락 사이로 느끼며 일상의 답답함을 내뱉듯 숨 크게 쉬어보니 시원하고 후련하다.

ⓒ시민기자 유예숙

고요한 밤을 훼방 놓으며 가로등 불빛을 따라 걸으면 비둘기낭폭포 옆 하늘다리가 보이는 전망대다. 한탄강 하늘다리의 작고 앙증맞은 야경이 한탄강 협곡을 가로질러 있다. 물빛에 비추는 풍경과 주상절리 협곡의 매운 강바람을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 보일 듯 말 듯한 별, 강, 끝 먼 하늘에 아스라한 별과 인사 나누기가 무섭게 매서운 강바람이 등을 떠밀었다.

ⓒ시민기자 유예숙

불모산 끝자락 12m 높이 위치한 조명 경관 가람 누리 문화공원 전망대를 찾았다. 아담한 주차장에 엘리베이터도 있고 계단으로 오를 수 있게 테크로 조성되어 있다.

가람 누리 문화공원전망대는 관인면 중리 일대의 한탄강 생태 경관 단지, 한탄강 하늘다리 주상절리 협곡의 빼어난 절경을 전망할 수 있는 별빛 전망대와 쉼터,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트인 시야가 압권이 장소로 특히 밤에는 한눈에 들어오는 한탄강 하늘다리의 불빛 야경과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샤워를 즐기는 별빛 전망대와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별을 보며 추위가 동무해도 별이 카메라에 많이 담기길 바라고 기다리며 설렌 시간 자체가 힐링이었다. 한탄강 하늘다리와 가람 누리 문화공원전망대 불빛이 꺼진 뒤에도 한참 동안 별빛을 즐기고 귀가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라 일상의 회복을 위해 노력이 요구되는 시간, 비대면으로 별 보는 야심한 낭만을 즐겼다는 말조차 하기 조심스럽다.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는 포천의 한탄강 하늘다리와 가람 누리 문화공원 전망대에서, 모두 함께 자유로이 마음껏 불빛과 별빛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야경을 보러 가기 전 참고사항은 별빛은 맑은 날씨에 그믐 때가 좋고, 불빛 야경은 날씨와 상관 없이 보기 좋다. 또한 한파에 보온 유지와 야간 보행시 미끄럼에 주의하고, 가람 누리 문화공원 전망대의 달빛 전망대 오를 때 여유롭게 안전 보행 필수이다. 불빛 점등은 22시까지라고 하니 안전하고 아름다운 별빛, 불빛을 감상하기 바란다.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28명 / 평균 5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의견글 목록
등록된 의견글 2
  • 이운순 2022-01-22 삭제
    까만밤 별바라기 하러 가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별의 바다 은하수를 볼 수 있다면 추위도 잊을것 같은 느낌적 느낌 어릴적 오라비가 들려주던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며 평상의 추억도
  • 이운순 2022-01-22 삭제
    지역민인데도 별바라기 갈 생각은 못했었네요. 까만 밤 더욱 빛을 발할 은하수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다면 추위도 잊을것 같네요. 어릴적 별자리이야기를 들려주던 오라비생각에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