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관광

  • 시민기자
  • 문화&관광
우리 소리로 느껴봄! '꽃 봄맞이 작은음악회'
제3회 12잡가 좌창 발표회 성료
2023-04-19 조회수 : 885

시민기자 윤민영

 

ⓒ시민기자 윤민영

사단법인 경기소리보존회 포천지부 (박영실 대표)가 지난 4월 8일 유림회관 2층에서 우리 소리로 봄을 알리는 '꽃 봄맞이 작은음악회'를 선보였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발표회는 맑고 깨끗한 음색과 경쾌한 가락인 경기소리의 특징처럼 하늘마저 청아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포천 신읍동에 위치한 유림회관 3층에 자리한 경기소리보존회 포천지부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영평팔경소리 보존회를 창립한 박영실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소리를 알리고 보급하고 있다.

ⓒ시민기자 윤민영

특히, 박영실 대표는 포천시 자원봉사 대축제를 포함, 포천시민대상 문화분야 수상 하는 등 지역을 위해 문화재와 포천의 유명한 영평팔경의 모습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명호 경기도 문화관광 해설사의 내빈 소개로 막을 열었다. 1부는 좌창으로 유산가, 선유가, 방물가를, 2부는 노들강변, 장기타령 등 12곡의 민요로 진행되었다.

[경기소리 란?]
서울·경기 지방에서 부르는 경기잡가*와 경기민요** 등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으로 서도소리와 남도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음색이 맑고 깨끗하며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잡가: 전통사회에서 전승되어온 직업 예능인들의 노래로서 전문 소리꾼들이 긴 사설을 기교적으로 음악어법으로 부르는 노래를 잡가라 하여 이보다 단순 아마추어들의 민요와 구별되는 개념으로 쓰고 있다. 따라서 민요는 별도의 전승 과정 없이도 구전되지만 잡가는 반드시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거쳐서 이어져오고 있다. 대게 민요는 후렴이 붙는 짧은 사설을 정해진 선율에 반복하는 유절 형태가 많은데 비하여잡가는 긴 사설을 통절 형태로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고 앉아서 노래할 때와 서서 노래할 때의 격식을 달리한다.

**민요: 민중들의 삶의 모습과 사상·감정들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된 소리로써, 특히 고장 특유의 가락으로 표현되는 민요는 그 지방만이 갖는 사투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5가지로 분류하면 서도민요(황해도, 평안도), 경기민요(서울, 경기, 충청도 일부지방), 전라도민요(전라도 지역), 동부민요(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민요이다.[경기소리 전수관 경기소개 참조]

ⓒ시민기자 윤민영

박영실 대표의 장구 장단에 맞춰 회원 전체가 부르는 유산가를 시작으로 1부가 열였다. 유산가의 첫 구절 인 '화란춘성(花爛春盛)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 처럼 꽃들이 만발하여 봄은 무르익어 가고, 만물은 변화하여 성장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 소리를 듣고 있으니 귀에도 꽃이 핀다.

ⓒ시민기자 윤민영

요즘 포천의 곳곳에 만발하고 있는 봄꽃들이 떠오른다. 타 지역보다 늦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포천의 꽃이 스치는 봄의 소매를 잡고 있다. 우리 소리 한 가락을 뽑으며 화려함을 뽐내는 모습이 회원들의 고운 한복과 겹쳐지며 꽃잎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상상하게 한다.

경기잡가 중 좌창으로 공연된 유산가, 선유가, 방물가는 가사 내용을 안내지로 따로 첨부하여 청중이 따라 부르고 이해를 돕도록 하였고, 진행자의 보충 해설을 통해 관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민기자 윤민영

2부 공연에서는 민요가 이어졌다. 타령과 아리랑 등 익숙한 노래자락이 청중들의 흥을 돋우었다. 고운 소리만큼 온화한 미소가 돋보였던 경기소리보존회 회원들의 봄맞이 공연이 막을 내렸다.

ⓒ시민기자 윤민영

우리 지역에 옛 전통을 살린 소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한 봄이다. 영평팔경을 배경으로 자연과 사람을 노래했던 선조들의 뒤를 이은 포천의 소리가 봄바람 타고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길 소망해 본다.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3명 / 평균 5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