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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역시 국화,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 만난 사군자
2023-10-16 조회수 : 523

시민기자 최순자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중략)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누구나 읽었을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시의 일부이다.

ⓒ시민기자 최순자

국화는 봄 매화, 여름 난초, 겨울 대나무와 더불어 가을을 상징하는 사군자로 예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또 수명을 연장해 주는 성분이 있다고 하여 차나 술로도 애용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박원순은 ‘행복해지려면 국화를 길러라.’라는 말이 있다고 전한다. 이러한 국화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고양시 일산에서 포천까지 찾아온 분들이 있었다.

ⓒ시민기자 최순자

추석 연휴가 끝난 오후에 꽃과 바람과 하늘과 산을 볼 수 있는 관인 중리 벌판,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 만난 연세가 지긋한 부부였다. “어떻게 여기를 알고 오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유튜브를 보고 왔어요. 국화뿐 아니라 코스모스, 백일홍도 볼 수 있네요.”라고 했다.

ⓒ시민기자 최순자

이곳은 여느 곳과 다르게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다. 멀리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서울의 남산처럼, 남산으로 정했던 고남산을 비롯하여 산세 좋은 종자산, 지장산 등이 위용을 펼치면서도 중리 벌판을 찾은 이들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시민기자 최순자

지난 5월에 찾았을 때 없었던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국화꽃이 “어서 오세요.”라며 방문을 환영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한눈에 생태경관단지가 들어온다. 작가정원의 국화꽃, 갈대뿐만 아니라 화사한 꽃들이 손짓한다.

ⓒ시민기자 최순자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한다는 ‘한로’가 막 지났다. 제비도 강남으로 날아가는 시기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 '오상고절' 국화꽃도 감상하며 아름다운 계절, 멋진 가을을 맘껏 누리면 어떨까.

ⓒ시민기자 최순자

 

한탄강생태경관단지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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