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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해 주는 선물, 시민기자의 삶!
2021-01-08 조회수 : 4155
시민기자 함영미
‘2020' 경자년! 쥐 띠인 나는 2020년을 다른 해와는 달리 더 많은 설렘과 기대로 시작했다. 왠지 모를 좋은 기운이 다가올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설렘과 기대도 잠시. 전대미문의 코로나로 모든 게 멈추었다. 딸아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터라 그 어느 때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입학식을 기다렸건만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망연자실. 일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입학식은 하지도 못하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은 몇 개월이 지난 5월에서야 마주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세상이 멈춘 듯 코로나가 삼켜버린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질 거야!'라는 긍정의 마음가짐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힘들다! 어렵다! 진이 빠진다! 지친다!'로 변하고 있었다. 나 또한 긍정의 에너지로 버티고 있지만 지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찾으며 주변에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도 없고, 친척이나 지인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없는 현실에 부딪혀 원망도 했지만 그러고만 있기에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러던 중 나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준 건 내가 살고 있는 행운의 도시 포천을 알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긁적이며 기사를 쓰는 일이었다.
2015년 독후감 공모전에 참여해 여러 번 수상을 한 인연으로 포천문화원에서 추천을 해주어 포천 시민기자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기자라고 하면 흔히 보도나 논평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라 처음 시민기자 제안 전화를 받고도 어리둥절했다. '시민기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그 당시 담당 주무관의 친절한 설명과 진심 어린 격려가 용기를 내게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기사를 송고했을 때 과연 내 글이 기사가 될까? 걱정 반 기대 반의 묘한 감정이 뒤섞였다. 어릴 적부터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습관처럼 긁적이는 수준이지만 내가 쓴 글이 기사로 탄생하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했다.
첫 기사가 채택되어 실렸을 때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기사를 여기저기에 알리며 깨알 자랑을 하니 나처럼 신기해하며 축하해 주었다. 기사로도 이렇게 소통할 수 있구나! 내 기사를 읽으며 공감하고 찾아주고 잘 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주는 것이 고맙고 큰 힘이 되었다. 이런저런 기사도 써달라고 지인들이 연락을 해오면 사명감도 불타오르곤 한다. '띠리링~' 기사가 게재되었다는 알림은 나의 피로 회복제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포천 시민기자로서의 삶은 또 다른 나를 일깨워주는 계기로 지쳐가는 나에게 소박한 위로가 되었다. 지난 연말에는 포천 시민기자로 살아온 5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경기교육홍보 기사를 쓴 덕분에 기분 좋은 종이도 받게 되니 더할 나위 없는 감동으로 행복했다. 또한 포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얻게 되고, 우리 동네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나 미담을 알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2020' 경자년! 쥐 띠인 나는 2020년을 다른 해와는 달리 더 많은 설렘과 기대로 시작했다. 왠지 모를 좋은 기운이 다가올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설렘과 기대도 잠시. 전대미문의 코로나로 모든 게 멈추었다. 딸아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터라 그 어느 때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입학식을 기다렸건만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망연자실. 일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입학식은 하지도 못하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은 몇 개월이 지난 5월에서야 마주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세상이 멈춘 듯 코로나가 삼켜버린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질 거야!'라는 긍정의 마음가짐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힘들다! 어렵다! 진이 빠진다! 지친다!'로 변하고 있었다. 나 또한 긍정의 에너지로 버티고 있지만 지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찾으며 주변에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도 없고, 친척이나 지인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없는 현실에 부딪혀 원망도 했지만 그러고만 있기에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러던 중 나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준 건 내가 살고 있는 행운의 도시 포천을 알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긁적이며 기사를 쓰는 일이었다.
2015년 독후감 공모전에 참여해 여러 번 수상을 한 인연으로 포천문화원에서 추천을 해주어 포천 시민기자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기자라고 하면 흔히 보도나 논평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라 처음 시민기자 제안 전화를 받고도 어리둥절했다. '시민기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그 당시 담당 주무관의 친절한 설명과 진심 어린 격려가 용기를 내게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기사를 송고했을 때 과연 내 글이 기사가 될까? 걱정 반 기대 반의 묘한 감정이 뒤섞였다. 어릴 적부터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습관처럼 긁적이는 수준이지만 내가 쓴 글이 기사로 탄생하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했다.
첫 기사가 채택되어 실렸을 때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기사를 여기저기에 알리며 깨알 자랑을 하니 나처럼 신기해하며 축하해 주었다. 기사로도 이렇게 소통할 수 있구나! 내 기사를 읽으며 공감하고 찾아주고 잘 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주는 것이 고맙고 큰 힘이 되었다. 이런저런 기사도 써달라고 지인들이 연락을 해오면 사명감도 불타오르곤 한다. '띠리링~' 기사가 게재되었다는 알림은 나의 피로 회복제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포천 시민기자로서의 삶은 또 다른 나를 일깨워주는 계기로 지쳐가는 나에게 소박한 위로가 되었다. 지난 연말에는 포천 시민기자로 살아온 5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경기교육홍보 기사를 쓴 덕분에 기분 좋은 종이도 받게 되니 더할 나위 없는 감동으로 행복했다. 또한 포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얻게 되고, 우리 동네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나 미담을 알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자기가 처한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각양각색의 기준이 있듯이 지금 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나가고 그 속에서 어떤 행복의 가치를 찾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꿈과 희망은 살아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 곧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