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란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당이 피 속을 떠돌아다니다가 나중에 공복 시에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간이나 근육에 저장 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한테 당을 피에서 퍼다가 간, 근육, 지방에 저장하라고 명령하는 물질입니다.

당뇨에는 소아당뇨, 성인당뇨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아당뇨란 어릴 때 우리 몸에서 이 인슐린이라는 물질이 안 만들어져서 어릴 때부터 당뇨를 앓는 것입니다. 성인 당뇨는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서 여러 이유에 의해 우리 몸이 인슐린의 명령에 반응을 잘 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아 당뇨는 인슐린이 없으므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이 치료입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일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인슐린 명령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지방입니다. 그런데 당뇨는 이 인슐린이 없거나 명령에 반응을 잘 안 하는 것이므로 인슐린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지방을 줄이면 치료가 됩니다. 그리고 근육이 운동할 때는 인슐린 없이도 당을 피속에서 꺼내와서 근육에 저장합니다. 따라서 지방을 줄이거나(즉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당뇨를 어느 정도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 당뇨환자들은 약을 시작하기 전에 이 두 가지 치료를 먼저 해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생활습관 치료로도 안 되면 성인 당뇨는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높이거나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 약들이 개발되어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소아당뇨는 인슐린 자체가 아예 없으므로 먹는 약은 효과가 없겠지요?) 성인에서도 먹는 약으로도 효과가 별로 없거나 조절이 힘들면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40에서 75세 당뇨환자는 고지혈증 약을 먹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