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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합격자 부모님들이 말하는 자녀 교육법
제52회 사법시험합격 3명 배출
2011-02-07 조회수 : 6189

지난해 11.26일 법무부는 제52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2012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법조인으로 최초 배출되기 때문에 사법시험관리위원회에서는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하였다. 2010년 최종합격자는 814명으로 결정되었는데 이번 합격자의 수는 지난해 보다 180명 가량이 축소된 것이다. 로스쿨의 도입으로 앞으로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해마다 200명씩 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법시험에 포천에서는 박노민(26,소흘읍),김낙의(30,소흘읍),최석민(36,영중면)등 3명이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포천에서 배출한 합격자 3인의 부모님을 만나 자녀교육법에 대한 소개말을 들어보았다.

합격자 부모님들이 말하는 자녀의 교육법?

노민양의 부친 -박창동(53)씨ⓒ시민기자 성기철
박노민(26여,서울대법대)
정교초-동남중-동남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입학한 박노민양은 대학 3년 재학중 시험에 도전하여 1년 만에 당당히 합격함으로서 화제를 낳고 있다.

어릴적 부터 책 읽기 습관
- 어머니 신경희(50)씨는 딸 노민양의 유아시절 때부터 항상 동화책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아빠의 사업일을 도우며 가사일을 하다보니 보니 미쳐 책 읽어줄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럴땐 테이프등을 이용하여 들려줄려고 노력하였고 스스로 글을 읽을수 있도록 지도하였어요". 동화책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노민양은 6세때 부터는 책 읽기를 즐겨했고, 초등학교 이후 중고등시절에도 놀러를 가든 어디를 가든 항상 책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합격자 노민양의 방에는 큰 책장 서재 3개가 부족할 정도라며 어릴적 부터 책을 읽는 습관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바탕이 되었다고 아버지 박창동(53)씨는 말한다.

학원 중요치 않다! 그리고 인터넷강의 활용 - 중학교때 자 녀의 수업성적 향상을 위하여 학원을 보냈으나 성적이 오히려 떨어지는것을 보면서 그후 부터는 자녀의 특성에 맞게 집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그대신 집에서 공부할 때에는 컴퓨터 인터넷 강의나 학습문제지등을 구독하여 꾸준히 활용한 것이 대학 입학 성적을 위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공부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공부에 재미를 느낄수 있다. - 합격자 노민양은 공부를 잘해서 법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법 공부가 재미있어서 법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공부는 목표가 분명하여야 재미를 느낄수 있고 재미있게 공부한 결과는 좋은 성적을 가져온다"며 부친 박창동(53)씨를 통해 전하고 있다. 


김낙의(30여,숙명여대법대)

김유원(59),이순옥(56)부부ⓒ성기철 시민기자
송우초-동남중-동남고를 거쳐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낙의양은 5번의 도전 끝에 합격을 하게 되었다. 사법시험에 도전한 사람들에겐 누구나 눈물겨운 과정이 있는것처럼 김낙의양이 도전한 사법시험의 도전 또한 순탄치만은 않았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끈기있게 노력하라! - 대학 2년 때 시작하여 1차에 합격한 낙의씨는 다음 해 2차에 떨어지고 말았다. 낙의씨가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이듬해 다시 1차에 도전하였으나 이번엔 1차마저 불합격하는 쓰라린 경험을 맞이 한적이 있다고 한다. 도전한지 3년 그러나 결과는 1차마저 낙방, 좌절속에 지쳐있는 딸에게 용기와 격려를 심어준 사람은 아버지 김유원(59)씨이다. 딸 낙의양은 부모님의 격려에 힘입어 5년여의 사법수험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공부는 집에서만 -  초등학교 이후 고등학교 다닐 때 까지 학원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학교와 집을 오가며 오로지 예습과 복습에 충실하였다고 한다. 과외또는 학원에 다녀야만 성적을 올릴 수 있는것이 필수 지름길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풍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노력!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해야! -아버지 김유원(59)씨는 송우리 인근 방축리에서 평생동안 농사를 지으며 지끔껏 생활해 오고 있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에 만 매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를 한 것이 오늘의 사시합격의 영광을 가져 오게 된것 같다고 말한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딸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따라주어 오늘의 좋은 결실을 이루게 된것 같습니다". 이처럼 부친 김유원씨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명복(65),유재임(54)부부ⓒ성기철 시민기자
최석민(36남,고려대법대)

영중초-영중중-의정부고를 거쳐 고대법대를 졸업한 최석민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한 남다른 열정과 배경이 있다. 총 5년동안 해마다 1차에 합격하였으나 2차에는 번번히 2% 부족한 점수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사법시험은 아버지의 말처럼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도전한 결과 합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뜻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 석민씨는 고등학교 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기계공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아니하여 고민을 거듭하던중 "법대를 진학하고 싶다"고 아버지 최명복(65,개인택시)씨에게 고백하였다고 한다.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개인택시로 집안을 이끌어오신 아버지에게 말을 건넨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 최명복씨는 자녀의 적성에 맞지도 않은 공부를 해서 인생을 헛되이 사느니 "차라리 뜻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오히려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아들 석민씨는 이에 보답이라도 한 듯이이듬해 고려대 법대에 입학하였고 사법시험에도 도전하여  합격한 특별한 경우이다

한 우물을 파라~! 계속 노력하면 성공한다! - 아버지 최명복씨는 지금까지 30년동안 택시의 외길을 달려왔다. 이런 아버지의 외길인생이 말해주듯 아들 석민씨가 사법시험의 길을 가는것은 마치 숙명적인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고 한다.

스스로의 선택과 자율성의 존중 - 석민씨가 고대법대 1년을 마치자 군입대를 하였는데 다름 아닌 해병대였다. 해병대를 가겠다고 하는 아들이 큰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공부만 한 아들이 적응을 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들의 결정으로 해병대에 입대하여 혹독한 훈련과 병영생활 과정을 거쳐 제대를 한 후에는 더욱 자신감있고 강하게 만든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 최명복씨는 자녀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서 스스로 결정 할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52회 사법시험에서는 총 2만3,244명이 지원하여 814명이 최종 합격하였다.누구나 시험에 도전 할 수는 있는 길은 열려있지만 합격에 이르기 까지는 쉽지가 않다. 합격을 이끌어낸 수험생들의 공동퇸 특징은 무엇일까? '끈기'와 '성실', 그리고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수험생활의 과정을 극복하고 합격의 영광된 눈물을 흘리기까지 말없이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이들 3인의 부모님이 있었다.

시민기자 성기철 epst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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