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요소식

  • 시민기자
  • 주요소식
스티브 잡스와 애플 그리고 사망
잡스가 남기고 간 의미는?
2011-10-21 조회수 : 5392

스티븐 폴 "스티브" 잡스 Steven Paul "Steve" Jobs
1955년 2월 ~ 2011년 10월


1955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생
중략
1972년 오리건주에 위치한 리드대학교 철학과 중퇴
1973년 오리건주에 위치한 사과농장 올인원팜에서 히피생활을 함(선불교 입문)
1974년 세계최초의 비디오 게임회사 아타리 취직시절 장기간 인도 히말라야여행을 통해 불교 심취 
1976년 워즈니악과 공동으로 애플 컴퓨터 창업   
1985년 애플사 결별 후 NeXT 컴퓨터 창업(새로운 개념의 운영 체제를 개발)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게  되면서 다시 애플로 컴백
1997년 애플의 성공을 견인
2004년 췌장암 발병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때 죽음의 병마를 딛고 난 뒤 대학생들에게 격려의 명연설을 남김  
2006년 픽사 에니메이션 제작회사의 연이은 흥행성공에 더불어 월트디즈니  지분의 7%를 소유 최대의 개인 주주가 됨
2009년 6월 간이식 수술
2011년 3월 아이패드2 발표
2011년 8월24일 건강악화 CEO사임
2011년 10월 5일 최고경영자 사임 40일 뒤 10월5일 밤 만 56세 사망
<위키백과사전 자료인용>

요즈음 온통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다니는 젊은 사람이면 누구나 잡스의 사망소식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인 듯싶다.

잡스는 지난 10월5일 애플사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란 명예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997년 10억 달러의 적자에 허덕이는 애플을 1년 남짓 4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내었다. 애플에서 밥벌이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그를 추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애플뿐만 아니라 세계 기업인들이 그를 주목했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세상이 더욱 관심을 보였다. 그가 사망한 직후 전 세계인의 애도 물결은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잡스의 사망소식에 대한 관심의 이유는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도 기이한 일이지만 그것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누구나 들고 다니게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한사람이 지구촌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맘만 먹으면 그렇게 바꿀 수도 있는 거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런데 조금 궁금한 것은 잡스 본인의 건강이 죽음에 임박해 악화되어있는 상태임을 알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사망 직전까지 애플을 이끌어왔을까' 하는 것이다. 돈 많은 재벌은 자신의 건강이 악화된다면 경영일선에서 일치감치 물러나는 것이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잡스는 이와 달랐다. 병마에 주저하지 않고 끝까지 애플을 끌고 간 것은 혁신을 위한 추진력과 신념만이 그에게 존재하는 듯하다. 죽음 따윈 두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죽을 때까지 돈에 눈이 먼 것일까? 아니면 당장 죽더라도 오늘 일에 최선을 다한 모습일까?

'당장 내일 죽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일하다 죽음으로서 전한 것인가? 잡스의 건강악화는 이미 십년 전인 2000년도에 출발 된 것이라고 한다. 누구보다 잡스는 자신의 건강 이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일반 사람들 같으면 그냥 적당히 물러나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걱정과 함께 공기 좋고 물 좋은 땅으로 가서 살았을 것이다. 지금껏 돈 벌려고 애써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으로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 재산, 시간 모두 자신의 건강회복을 위해 쏟아 부었을 것이다. 그러나 잡스는 돈과 관계없이 죽을 때 까지 일했다.
 
그가 살아생전 남긴 유명한 일화가 있다. 평생 설탕물이나 팔아먹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 놓을 기회를 얻고 싶습니까? 라고 펩시콜라 사장에게 말을 건네면서 애플사에 영입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세상에 변화를 주기 위한 강한 집념이 배어 있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히 돈만 벌기위해 살아간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잡스가 사망하기 40일 전 까지도 애플의 경영일선에서 진두지휘 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잡스의 기업관 또는 철학을 좋아하든 또는 싫어하든 결과론적으로 새로운 혁신을 위해 도 전을 했고 성공으로 이끌어냈다는 것에 그의 죽음을 높게 평가한다. 세계 최초로 '애플1'을 발표함으로 개인용 컴퓨터(PC)의 세상을 열었고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젠 PC의 몰락을 내다보는 기술 혁신의 개척자요 선두주자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비단 잡스의 기술혁신의 혁명가로서 만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삶과 죽음의 문턱을 몇 번이고 넘나든 첨단  IT산업의 재력가로서 사람이 살면서 또는 꿈과 희망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2005년 6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들려준 그의 명연설은 세계의 젊은이들 에게 깊은 감동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잡스의 죽음은 인생의 허무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돈 많은 재력가들도 죽음을 이기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것처럼 살아있는 우리들에겐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잡스는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이 숙명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만약 고민과 망설임 끝에 며칠 동안 내린 결론의 답이 '안한다.' 라고 나온다면, 여러분 자신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 '곧 죽는다.'라는 생각이, 인생에서 큰 결단을 내릴 때가 내겐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라고 대학교 졸업식장에서 말했다.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인 잡스가 보여준 끝없는 투혼, 내일 죽어도 오늘 할일을 오늘 한다는 용기 있는 자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시민기자 성기철 ㅣ epstm@naver.com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1명 / 평균 1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