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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국제화된 포천의 미래를 생각하다.
2012-05-30 조회수 : 8003

ⓒ시민기자 이정식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불법체류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확하게 통계가 나오지는 않지만 50여 개국에 5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0년에 이미 다문화 결혼 수는 35,000건이 넘는 현실을 생각하면 그 가정의 아이들이 매년 그 이상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국내의 인구의 10% 가까이 다문화 혹은 외국인가정의 아이들이 차지하게 되고 이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 가정이 많이 분포된 우리 포천은 이런 현상이 더욱 눈에 띄게 느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휴일 송우리 시내는 오히려 이곳이 과연 한국이 맞을까 할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런 다인종 국가로 점차 변해가는 우리나라는 어릴 적 많이 듣던 백의의 단일 민족이라는 표현을 앞으로는 더는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한 통계에 의하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 가운데 5% 가까이 외국인 근로자 혹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포천은 이 비율이 더욱 높을 것이고 우리 눈에는 낯설어 보이는 어린이가 우리나라 말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면서 우리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더는 이상한 모습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다문화 가정은 모두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그들의 나라가 없어져서 물밀듯 들어오게 되는 아프리카의 어느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부족한 노동력과 농촌총각들의 심각한 미혼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시작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한동안 한민족으로 다른 이민족과 어울려 사는 일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거의 처음 본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군복을 입은 미군이었고, 우리나라에 원조 혹은 기술이전을 해주러 온 선진국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만 우리의 도움 역시도 절실한 저개발국의 외국인들을 더욱 많이 봅니다.

 
◇(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우)선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 개소식ⓒ포천시

약간의 사회문제들도 벌써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외국인들의 한국 내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 한국인들과의 마찰도 많아지고 자신들끼리의 이권문제나 강력사건들도 늘기 시작하는 양상입니다. 특히나 한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공유하면서 한국인 근로자들과의 이권도 점차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앞으로는 어쩌면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인 근로자들을 감독하는 상사가 되거나 아예 사장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문화 가정의 낯선 모습의 아이가 자라 의사도 되고 검사도 되는 모습을 우리는 예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낯선 타국인 취급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공동체의 일원으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고 심리적으로도 이젠 나와 다른 이방인이란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외침은 많지만, 실질적인 노력은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문화 가정과 내국인들의 행사가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야 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심리적인 저항감을 먼저 덜어내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이다가 함께 한동안 일을 하다 보면 그들의 특유의 문화도 이해가 되고 그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도 확대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다 아는 일입니다.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은 역시 자주 서로 만나고 접하고 이야기하고 밥 먹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교류를 통해서 미래에 그들과 잘 어우러지는 한국, 포천의 모습을 만들어야지 그들과의 갈등과 반목으로 사회문제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시민기자 이정식 (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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