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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어디에서 어디까지?
카메라특집 1. 간단하게 알아보는 카메라의 변천사
2013-02-14 조회수 : 4502

당신은 당신의 오래된 추억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는가? 사실 인간의 기억력은 큰 한계가 있다.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별의 추억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더욱 일찍 우리의 기억에서 망각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의 가장 큰 축복은 바로 망각이다.’라는 명언도 있지 않은가.

따라서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일 수밖에 없으며, 당신의 추억도 점점 잊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인간은 여러 가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추억을 지키려 노력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억을 잃지 않고자 매일매일 시간을 투자해 일기를 쓴다.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는 이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사진이다.

세월이 점차 발전해나감에 따라 사진과 함께 캠코더 등을 이용한 홈비디오 촬영도 대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추억을 지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바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특히 약 2,000만 대의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금은 거의 모든 개개인이 카메라를 한 대씩 소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그 순간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카메라의 발명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이번 특집에선 카메라의 발명 과정과 현재까지의 변천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초의 사진,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창문에서 본 조망>, 1826(출처 : 위키디피아)

사실 카메라의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맨 처음의 카메라는 어두운 방의 지붕 혹은 벽, 문 등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 반대쪽 벽에 외부의 풍경을 투사시키거나 일식 등을 조사하는 데에 쓰였다. 물론 이것은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점차 발전을 거듭하여 몇 사람이 이동시킬 수 있을 만큼 작아졌으며 더더욱 발전을 거듭해 한 사람이 운반할 수 있는 소형으로 변해 현재의 카메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했다.

결국, 카메라는 점점 발전을 통해 1888년엔 가정용 카메라로 코닥 카메라가 최초로 선보여졌다. 또한, 1925년엔 오늘날 카메라의 토대가 된 제품이 선보여졌는데 바로 35mm 필름을 사용하는 라이카가 그것이다. 코닥 카메라와 라이카는 그 당시의 성공을 발판삼아 지금도 최고의 카메라 회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카메라는 한 손으로도 쉽게 들고 찍을 수 있을 만큼 작아져 왔다. 하지만, 아무리 작아지더라도, 사용자들은 기존의 필름 카메라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었다. 기존의 필름 카메라들은 꼭 필름이 있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필름 하나당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었다. 또한, 필름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빛을 잘못 쏘이면 곧장 사용할 수 없는 필름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한계는 카메라 시장의 가장 큰 숙제였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던 중 발명된 것이 바로 디지털 카메라다.

카메라의 원리는 렌즈를 통해 영상을 받아들여 이를 필름에 투사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생성한다. 이러한 원리는 카메라의 발명 이후로 변함없이 이어져 왔으며 디지털 카메라에도 변함없이 적용되었다. 단지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이 아닌 CCD 혹은 CMOS라는 이미지 센서에 투사되어 메모리 카드와 같은 디지털 저장 매체에 사진이 기록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러한 디지털 카메라는 사실 1975년 미국 코닥 회사에서 처음 발명됐다. 하지만, 이는 사진 1장을 저장하는데 23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모되었으며, 열악한 화질의 흑백 사진만 기록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시판되진 않았다. 이후로 플로피 디스켓을 통해 사진을 기록하는 방식의 ‘마비카’, 그리고 SRAM IC카드를 통해 사진을 기록하는 방식의 ‘DS-1P’ 등의 디지털 카메라가 시판되었다.

-마비카. (출처: 위키피디아)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카메라가 사용자들의 큰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컴퓨터의 개인 보급에 의해서다.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더라도 촬영본을 보는 것이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의 개인 보급이 이뤄지자 디지털 카메라는 날개가 돋친 듯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필름카메라의 이용은 매우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필름 카메라를 주로 생산하던 니콘이나 캐논, 올림푸스 등의 광학기기 업체들은 주력 품목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서 소니, 파나소닉 등의 IT기기 업체도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기 시작하며 바야흐로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가 되었다.

-컴팩트 카메라

당신은 ‘디지털 카메라’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열에 아홉은 ‘디지털 카메라’를 물으면 컴팩트 카메라, 일명 ‘똑딱이’를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현재 전 세계에 있는 카메라 중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다.

우리가 디지털 카메라로 흔히 생각하는 컴팩트 카메라에서부터 전문가용 사진기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가정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도 디지털 카메라의 범주 내에 속한다. 그리고 컴팩트(Compact) 카메라보단 우수한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갖춘 하이엔드(High-End) 카메라, 컴팩트 카메라의 가벼운 장점과 DSLR 카메라의 고화질 고화소의 장점을 고루 갖춘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 혹은 하이브리드(Hybrid) 카메라도 역시 디지털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매일 촬영하는 핸드폰 카메라까지도 디지털 카메라의 범주 내에 속하고 있다.

-DSLR 카메라

이렇듯 디지털 카메라는 사실 수많은 카메라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그러나 이쯤 되면 사실 많은 사람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도대체 컴팩트 카메라는 무엇이며 DSLR 카메라는 무엇인지, 또한 이 둘의 장점을 고루 갖추었다는 미러리스 카메라 혹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어디에 쓰면 좋은 것인지 많이 헷갈리곤 한다. 그래서 자신의 목적에 들어맞는 카메라를 사지 못하고 비싸거나 혹은 가격이 저렴한 것을 찾다가 낭패를 보곤 한다.

너무나 종류가 많고, 사용 방법이 제각기 다른 수많은 카메라. 다음 특집 기사에서는 이번 특집이었던 ‘카메라의 변천사’에 이어 ‘카메라의 종류, 그 첫 번째 컴팩트 카메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시민기자 박재성 (khanselle@daej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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