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포천시정책위원회 정책제안 세미나’가 20(목) 1시 30분 산정호수 한화콘도에서 열렸다. 포천시정책위원회(위원장 서장원) 위원들과 이기택 부시장 등 포천시 공무원, 이부휘 포천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 포천발전포럼 의원, 인터넷시민기자 등 120여 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정책위원회는 포천시 조례를 근거로 운영되고 있으며, 4개 분과위에 43명(당연직 8명, 위촉직 35명)이 활동 중이다. 시정 발전계획 및 새로운 정책제안, 시정지표 비전 발굴 등이 정책위원회의 주요 활동 내용이다.

참가자 모두가 참석한 1부에서는 정책위원회를 소개하고, 핵심의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핵심의제로 선정된 주제는 ‘포천교육의 장기발전을 위한 <포천미래 교육도시> 프로젝트 추진’으로 노곡초등학교 김현철 교장선생님이 발표했다. 이날 각 분과위원회별로 논의될 총 17개의 정책제안 중 ‘교육’을 핵심의제로 선정한 것은 포천시가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발표자는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포천을 떠나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역의 인재로 키워내지 못하면 포천의 미래는 없다”며, “시 차원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육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화발전에도 기여한다.”며, 지역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시청, 경기도교육청(포천교육지원청) 및 학교, 지역사회의 각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포천미래교육도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포천교육 장기발전 계획 조례 제정 ▲포천교육 장기발전 위원회 구성 ▲초․중학생 대상 진로교육 아카데미 운영 ▲중․고생 대상 예술, 직업교육 실시 ▲초․중 학부모를 위한 학습, 인성, 진로, 독서 코칭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이 제안됐다. 학력을 중시해 소수의 학생만 살아남는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능력 계발로 모든 학생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발표자는 추진상의 유의점으로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동력 확보, 교육청․학교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와 역할 분담, 지역사회 교육 자원의 최대한 활용, 교육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문화 형성 등을 들었다.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순서에서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 간의 긴밀한 협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시와 교육당국이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역의 교육정책을 개발․운영하는데 풀어야할 과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발표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자, 지역의 미래가 달린 만큼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가자”고 답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각 분과위로 이동해 정책제안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됐다. 분과별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자치경영 및 복지보건: ▲포천교육의 장기발전을 위한 ‘포천미래 교육도시’ 프로젝트 추진(김현철) ▲ 온라인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소성규) ▲포천탄생 600년 기념 홈페이지 100만 명 방문 추진 방안(김종래) ▲북한이탈주민 지원 시책 발굴(문은주)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신인호) ▲지역사회 복지협의체 활성화 방안(문영규)

- 문화․관광체육: 포천시 주도 남성문화콘텐츠 개발 방안(김진영) ▲포천탄생 600년 기념사업 향토자료 전시회 개최(장원섭) ▲돌가루를 재활용한 조각작품 상품화 제안(이낙현) ▲포천먹거리 명품화사업 추진 방안(성기혁) ▲시립도서관 운영활성화 방안(오세권)

- 산업경제 및 도시건설: 교통운영 개선을 통한 43번국도 소통성 향상 방안(배기목)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의무시행에 대한 대응전략(김병태) ▲로컬푸드 육성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 활성화 방안(이수인)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와 소득증대 방안(조치용)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서비스 개발(김억) ▲포천시 민자고속도로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오명진)

시민기자 안효원(mmb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