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호수가 있는 카페 풍경 ‘고풍’과 ‘ Cafe 휴’
2021-05-03 조회수 : 4651
시민기자 변영숙

포천 신북면 깊이울 유원지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언택트 여행 시대에 걸맞은 여행지이다. 인구 대비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 중 하나인 포천시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깊이울 유원지’는 최적의 나들이 코스이다. 무엇보다 깊이울 유원지와 가까워서 산책이나 가벼운 산행이 가능하며, 일대에 오리촌에서의 특별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마지막으로 이번 글의 핵심이 될 심곡 저수지 뷰가 있는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나들이의 3박자를 한 장소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으니 이번 주말 언택트 나들이 코스로 깊이울 유원지의 카페거리를 강추한다.
 
깊이울 유원지 심곡저수지 한옥 카페 '고풍'



1946년에 왕방산 기슭에 홍수조절과 농업용수 공급 용도로 완공된 심곡저수지는 주변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맑아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다. 몇 년 전부터 심곡저수지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들과 펜션들이 들어서고 도로 주변도 예쁘게 가꾸면서 포천의 핫플페이스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차를 타고 지나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아직은 카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호수 뷰와 숲속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심곡저수지 주변에는 대략 두세 개 정도의 카페가 눈에 띄는데 먼저 한옥의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고풍’이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심곡 호수를 마주 보고 있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의 멋스러움을 잘 살린 공간이 매력적인 곳이다.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정원이 나오는데, 정원 구석구석에 오래된 나무 아래에 마련한 야외 테이블은 한옥의 평상 느낌이 난다.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눈높이에서 호수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테이블들이 널찍널찍 떨어져 있는 덕에 야외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공간’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날씨 좋은 날은 정말 내 집 앞마당에 나와 있는 느낌이 들 듯.

따가운 봄철 자외선이 꺼려진다면 실내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툇마루로 연결되는 공간구조가 흥미롭다. 방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면 온돌방에 편히 앉아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어디 있으랴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이상하게도 한옥에 대한 로망이 있는 듯하다. 그런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설정 인증샷(?)’을 위한 사랑스러운 ‘촬영장’도 마련되어 있다. 연초록빛 부케를 들고 5월의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깊이울 유원지 심곡저수지 'Cafe 휴'

한옥 카페 ‘고풍’의 맞은편에는 호숫물의 일렁임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지척에 멋스러운 블랙풍의 2층 건물인 ‘카페 휴’가 들어서 있다. 멀리서 봐도 2층 테라스 공간이 탐난다.



눈앞에 시선을 방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눈앞에는 잔잔한 호숫물과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만 보일 뿐. 도심에서 피로에 젖은 ‘눈(Eyes)’이 제대로 힐링할 차례다.



둑길 아래 잣나무가 울창한 잣나무를 거느린 카페도 시선을 끈다. 창가에 어른거리는 나뭇조각상들이 특별한 실내 장식을 기대하게 만든다. 호숫가 내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듯 하다.



평일에는 별로 거의 사람이 없는데 주말에는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도 실망하지 말자. 그만큼 멋진 장소라는 뜻일 테니까 말이다.


[고풍]

- 주소: 포천시 신북면 깊이울로 188-4

- 전화: 0507-1341-6166

[cafe휴]

- 주소: 포천시 신북면 깊이울로 195

- 전화: 0507-1326-4993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3명 / 평균 0.3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