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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바람대의 혁명이 시작되다!˝
[나뭇잎의 영혼들] 작가 김재현 인터뷰!
시민기자 서상경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나뭇잎의 영혼들’이라는 제목으로 지인이 소개해준 책이었다.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공권력의 부패를 박정서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투쟁하는 이야기다. 모처럼 책 읽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완독했다. 그런데 글을 쓴 소설가가 내가 사는 동네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의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한 번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고 조용한 카페에서 대면했다.

▲소설 나뭇잎의 영혼들ⓒ시민기자 서상경


Q : 언제부터 양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까?

A :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요. 중고등학교는 포천에서 나왔습니다.


Q :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취미가 있었나 봅니다.

A : 학창시절에는 글쓰기를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30세 이후에 처음으로 시집을 한 권 냈고 이후로는 줄거리가 있는 내용을 담고 싶고, 인물도 만들고 싶어서 소설을 썼어요. 글쓰기는 어떤 형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형식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글쓰기는 정답이 없는 것이죠. 다만 소설에 필요한 창의성이나 독창성은 독서를 통하여 해결해 왔어요.


Q : 직장을 다니면서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요.

A :그런 면이 있죠. 글을 쓰다가 막히거나 할 때는 잠시 내려놓고 생각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새롭게 구성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이 소설도 출간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소설의 마지막 부분인 7장 ‘혁명’에 들어갈 때는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나뭇잎의 영혼들 중의 일부ⓒ시민기자 서상경


Q :소설 ‘나뭇잎의 영혼들’을 쓰게 된 동기가 있었나요?

A : 2018년에 일어난 버닝썬 사건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어요. 국가권력 특히 경찰의 잘못된 점들이 많다고 생각했죠, 그 사건은 아직도 판결이 안 나고 있어서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도 없는 것이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소설을 써서 돌려 말한 거예요.

 

Q : 책을 읽다 보니 시원하고 통쾌한 장면이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A :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싶었어요. 정서와 민영, 강진, 혜주, 도현이라는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사랑을 넣어서 구성했고 악역 차민수, 이익배, 신철수 등을 만들어서 선악을 뚜렷이 구별했죠. 경찰이라면 당연히 국민을 지켜주어야 하는데, 권력에 붙어 무마하려고 하는 일, 폭행당하는 것도 은폐하려고 하는 일, 뒷돈을 받아서 챙기려고 드는 일 등을 책에 실었어요. 국민들이 공권력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어요.


Q : 올 3월에 출간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 소설을 쓰는 과정보다 퇴고하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퇴고는 창작하는 즐거움이 없으니까. 느낌이 와서 막 써 내려갈 때가 재미있거든요.

 

Q : 소설이라는 것이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A :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잘하지 못했어요. 군대를 갔다 와서 독서에 몰입했고 글쓰기도 그때부터 생각했어요. 독서를 많이 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카페에서ⓒ시민기자 서상경


Q : 책 쓰는 기간이 2년 6개월 걸렸다고 하셨는데.

A : 소설 쓰는 공부도 같이하면서 쓴 기간이라고 봐야죠. 작가는 작품이 있어야 인정을 받아요. 작품 없는 작가는 인정받기가 어렵죠. 사람을 만날 때, 뭐하냐고 물으면 소설 준비하는 거 있다고 해도 잘 믿어주질 않아요. 제가 시집은 있지만, 소설로 작품이 없었으니까요.

 

Q : 독자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셈인데 책은 또 쓸 생각입니까?

A :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입니다. 사회의 문제점에 관심이 있어서 다음 작품은 직장과 관련된 일을 쓰고 싶어요. 현실적인 부분을 담은 책을 쓰고 싶은데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죠.

 

Q : 직장 일을 하면서 글쓰기가 가능해요?

A :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는 일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뭔가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의욕이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소설을 전혀 모른다면 힘들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요. 전 앞으로도 일하면서 계속 글을 쓸 생각입니다.

 

Q : 누군가 책을 쓰고 싶다고 한다면?

A : 글을 왜 쓰고 싶은지가 중요하겠죠. 장식으로 쓰는 것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글에 진심이 담겨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을 테니까요. 글의 가치가 떨어지면 생명력이 오래갈 수 없어요. 글쓰기를 오래하려면 절실함이 있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글쓰기는 도전해볼 만하다 생각해요. 독서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그게 바탕이 되었을 때 시든 소설이든 찬성합니다.


Q : 글을 잘 쓰기 위해서 하는 일이 있어요?

A : 두 군데 독서 모임을 하고 있어요. 독서 모임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돼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죠. 독서에 대한 서로 간의 접근방법이 다를 수 있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알기도 해요. 논제를 정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나의 글을 쓰는데 아이디어도 얻죠.

▲소설가 김재현ⓒ시민기자 서상경

소설가 김재현의 나이는 37세이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요즘의 2030세대가 흔히 겪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취업난, 경제난까지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결혼이 좀 늦다고 했더니 그는 인연이 있으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책이 좀 팔리면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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